사회공헌부터 영상 ‘짤툰’, 캐릭터 활용까지

웰컴저축은행의 런포드림 광고 화면.(웰컴저축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웰컴저축은행의 런포드림 광고 화면.(웰컴저축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저축은행업계의 온·오프라인 영상 광고가 소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면서 ‘광고 맛집’으로 등극했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밝고 긍정적인 광고를 속속 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저축은행이 브랜드를 알리는 목적의 TV광고가 전격 허용됨에 따른 것이다.

먼저 저축은행중앙회는 김갑수 배우를 앞세워 저축은행이 항상 내 편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김갑수 배우가 가진 신뢰와 믿음 그리고 든든함을 저축은행과 함께 전달한다는 취지다.

페퍼저축은행도 지난달부터 배우 오대환을 앞세워 보이는 ‘금융이 페어(Fair) 퍼펙트 (Perfect)’ 영상도 브라운관을 통해 선보였다. 서민금융회사로서 높은 금융의 벽을 허물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의 ‘페어하게 퍼펙트하게’ 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이달부터는 배우 최정우가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웰컴저축은행은 시각장애인을 앞세운 사회공헌 활동을 선보였다. 지난해 런포드림(Run for dream)이란 꿈테크 프로젝트로 홀로 달릴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 그리스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하며 꿈을 이루는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TV광고로 담았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꿈테크 프로젝트를 위해 ‘웰컴드림글래스(WELCOME dream glasses)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영상은 서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웰컴저축은행도 함께 달린다는 뜻을 내재했다.

유튜브를 통한 광고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아버지의 유산 X짤툰’에서 유산을 둘러싼 형제와 아버지의 사랑과 갈등을 “오늘광고를 더 맛깔나게 하는 자식이 유산을 물려받는다”며 유머러스하게 선보였다.

OK저축은행 또한 유튜브 광고에 열중이다. 자사의 캐릭터 읏맨을 활용해 재미난 영상으로 전 연령에 걸쳐 높은 인기를 얻는 중이다. 전래동화를 각색한 읏맨 무빙툰 시리즈를 포함해 다양한 볼거리가 담긴 읏맨 채널은 이미 24만명의 구독자를 넘어섰다.

SBI저축은행도 지난해 인기가요 요요미를 앞세워 유명 트로트 음악을 개사한 저축가요로 여전히 큰 인기 얻었다. 저축가요 시리즈의 누적 조회수가 1천만건을 가뿐히 넘어선 가운데, ‘당신은 모으실꺼야’ 뮤직비디오는 660만 조회수를 넘기며 여전히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요즘의 저축은행 트렌드”라며 “저축은행을 한번 이용한 고객이 계속해서 다른 고객에게 저축은행의 장점을 소개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도록 노력하여 저축은행이 건강한 금융회사임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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