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학생 300여명 참가한 UN청소년환경총회 막내려
가장 먼저 해결할 환경숙제는? “플라스틱·쓰레기·멸종위기 동물 보호”

2020 UN청소년환경회의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사이 청소년과 대학생 등 3백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 세계 기후위기가 심각한 상태"라는데 뜻을 모았다. (에코맘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UN청소년환경회의에서 각국의 참가학생들이 화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에코맘코리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여한 300여명의 학생 중 98.2%가 ‘전 세계 기후위기가 심각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이 청소년들은 플라스틱과 쓰레기 문제, 그리고 산림과 멸종위기 동물 보호 문제를 전 세계 환경 이슈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2020 UN청소년환경총회가 지난 26일 끝났다. UN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환경총회인 ‘이 회의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올해 처음 온라인 총회 방식으로 개최됐으며 국내외 초등4학년~고등3학년 청소년과 대학생 등 3백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2020 UN청소년환경총회’는 유엔환경계획과 유엔협회세계연맹 등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올해 공식의제는 전세계를 휩쓰는 ‘기후위기와 팬데믹’ 이었다.

온라인 총회는 모의 유엔총회 방식을 그대로 진행하되, 온라인 환경에 맞춰 6개 세부 위원회로 나눠 한국어, 영어로 운영됐다. 폐회식은 대학생 의장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기후위기와 팬데믹’이란 주제로 토의했던 6개 위원회의 청소년 공식결의안 채택과 함께 파티 형식의 온라인 부대행사가 열렸다.

총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환경총회에 참여한 청소년 중 98.2%가 ‘현재 전세계 기후위기문제를 심각한 상태로 본다'고 답변했다. 무작위로 선정된 답변자가 아니라 환경총회에 관심을 갖고 참석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질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높은 응답률이다.

전 세계 환경문제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플라스틱문제(27.5%)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넘쳐나는 쓰레기문제(20.2%), 그리고 산림&멸종위기동식물 보호(17%), 미세먼지(11.5%) 순서로 관심이 높았다. 대체에너지 개발, 온실가스 배출, 해양오염 해결 등이 뒤를 이었다.

참가자들은 "중국, 미국, 일본 등 각국 청소년들이 두루 참여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각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바라볼 수 있었다”고 의의를 뒀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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