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매입해 2개동 주거 11호와 청년활동공간 조성
청년단체 입주시켜 삼양동 새 활력…내달 12~26일 접수
보증금 없고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 저렴

서울시가 ‘빈집 도시재생 프록제트’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삼양동 청년주택.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가 ‘빈집 도시재생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삼양동 청년주택.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시가 ‘빈집 도시재생 프록제트’ 시범사업으로 탄생한 청년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장기간 방치돼 마을의 흉물이었던 강북구 삼양동 일대 빈집 2채를 매입해 철거 후 2개동, 총 3층, 연면적 389.99㎡의 청년주택으로 조성 중이다. 내달 준공 예정이며 11월 말 입주를 시작한다.

해당 주택은 2018년 11월 삼양동에서 시작한 서울시 빈집 도시재생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탄생했다. 앞서 삼양동 내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 청년들의 활동공간을 조성한 적은 있지만 청년주택은 처음이다.

내부에는 11명이 거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 11호와 입주청년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회의실,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도 비치된다.

서울시는 입주 조건을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지역재생기업 등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에 기여하는 단체의 청년으로 정했다. 청년들이 삼양동에 살면서 경제활동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도록 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특히, 서울시와 사업대행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해당 청년주택을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로 운영해 입주 단체 청년들에게 주거·활동공간과 경제적 자립 기회를 동시에 지원한다.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는 지역을 기반으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단체에 주거·활동공간과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동시에 지원하는 청년주택 브랜드다. 

입주 청년단체는 임대보증금 없이 1인당 월 12만원가량을 임대료를 부담하면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앞서 사회투자지원재단, 신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시민출자기금을 통해 청년단체들의 입주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신협중앙회는 입주 청년들이 7% 특별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청년자립지원적금(정기적금)'을 개발했다. 

한편, 서울시는 삼양동 청년주택(강북구 삼양동 791-1536외 1필지)에 입주할 단체를 10월12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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