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원장 “비대면 상담 늘리고 전용 콜센터 적극 알릴 것“

이계문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서민금융진흥원장(서금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채무불이행차주를 일컫는 ‘신용유의자’가 매년 40만명이 새로 발생하지만 채무 조정기관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서민금융진흥원장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과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가 공동 주최한 ‘서민금융’ 세미나에서 매년 발생하는 신용유의자들에 서금원가 신복위를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신용유의자는 88만명이며, 매년 40만명이 발생하고 있다. 40만명 가운데 신복위를 통해 조정을 받는 규모는 10만명 가량이며 나머지는 파산과 회생 등의 절차를 밟는다. 

특히, 이 원장은 신용유의자가 신복위와 서금원과 같은 조정기관의 존재를 몰라 도움을 신청하지 못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신용유의자들 가운데 75% 이하는 저축은행 등의 대출도 안 되는 분들인데, 이 분들은 빨리 신복위를 찾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며 “창피해서 못찾는 분도 계시는데 국가가 지원하는 부분이기에 당연히 도움을 받아야하는 권리다”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신복위와 서금원의 콜센터를 알리려는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서금원과 신복위의 콜센터를 알려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임기내 기반을 잘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금원의 맞춤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작년 서금원을 통해 대출을 지원받은 차주는 4조1천억원 가량이며 앞으로 맞춤대출을 적극 홍보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서금원 등은 금융안전망 등의 역할을 하는데, 미소금융 등은 재원이 한정돼 있지만 맞춤대출은 한정된 재원이 없다”라며 “서금원이 맞는 대출을 찾아 주선해주는데 재원에 한계가 없고 햇살론이 17%라면 맞춤대출은 1.5% 가량 금리를 낮출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서금원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혁신했으며 작년 7월 기준 맞춤대출 등을 이용한 차주가 190%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비대면 채무상담 등이 6만명 가량 이뤄졌다.

끝으로 이 원장은 “채무조정 사례가 7만8천명 꼴로 많지 않다”라며 “창피해서 못찾는 경우가 있는데 국가가 지원하는 당연히 받으셔야할 권리다”라며 서금원과 신복위에 도움을 받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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