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세대 이상 대단지 ‘강세’…올해 남은 부동산 시장 달굴까
1000세대 이상 대단지 ‘강세’…올해 남은 부동산 시장 달굴까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0.09.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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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3만2422명 청약자 중 1000세대 이상 대단지에 118만834명 몰려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지역 시세 주도 등 편의성과 투자가치 선호 영향
최근 5년간 세대수 클수록 매매가 상승률 강세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10월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분양 예정인 '구미 아이파크 더샵'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10월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분양 예정인 '구미 아이파크 더샵'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수요자들이 1000세대 이상 아파트 대단지에 몰리고 있다.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과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지역 시세를 주도한다는 점이 한몫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 청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77개 단지(공공물량 제외)에 총 243만2422명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00세대 이상 대단지인 54개 단지에 전체 48.5%에 해당하는 118만834명이 접수하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이어 500~1000세대 이하 93개 단지에는 69만3643명이 청약 접수에 나섰으며 500세대 미만 130개 단지에는 55만7945명이 청약에 나섰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경신한 단지 역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1464세대, 340.27대 1)’였다. 또한 △인천의 ‘부평 SK뷰 해모로(1559세대, 105.34대 1)’ △천안의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1023세대, 131.05대 1)’ △부산의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1057세대, 157.62대 1)‘ △대구의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1079세대, 87.82대 1)‘ 등 지역 내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1000세대 이상 대단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는 대단지일수록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최근 5년(2015~2019년)간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1000세대 이상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강세를 보였다. 

이 중 1500세대 이상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43.13%로 가장 높았으며 1000~1,499세대 아파트가 31.22%로 뒤를 이었다. 이어 △700~999세대 아파트 27.69% △500~699세대 25.66% △300~499세대 25.00%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300세대 미만 아파트는 29.10%로 다소 오름세를 보였지만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상승률에 미치진 못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내에서도 1000세대 이상 대단지를 조성할 만큼 사업 부지가 큰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급 측면에서의 희소성이 존재한다”며 “특히 대규모 사업으로 시공 노하우가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시공해 완성도를 높이는 만큼 대단지 아파트의 상품성은 중·소단지 아파트 대비 우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 대단지가 속속 공급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10월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통해 짓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원평2구역과 원평3구역 중 가장 먼저 분양되는 단지로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1314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미시 첫 ‘아이파크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내 최고층 설계와 단지 내 약 1만6000㎡의 테마형 조경공간이 갖춰진다. 단지는 바로 옆에 구미초가 위치해 있으며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으로의 통학이 쉽다. 구미국가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쉬우며 경부선 구미역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구미IC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JC, 33번국도 등을 통해 인접 지역 이동도 자유롭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은 25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구역 주택재개발사업(거제2동 802번지 일원)을 통해 짓는 ‘레이카운티’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총 4470세대(임대 230세대)로 구성됐다. 이 중 2759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GX룸, 사우나, 골프연습장, 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거제초와 창신초, 거제여중, 거성중 등이 인접해 있으며 사직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 3호선과 동해선 환승역 거제역, 동해선 거제해맞이역도 단지와 인접해 있다.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은 10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천지구 친수구역 1블록에 짓는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원신흥초와 봉명초, 봉명중, 대전체육고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월평~도안 연결도로 개설 등 교통 개발도 이뤄질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10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B2블록에 짓는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5층, 19개동, 전용면적 59㎡, 총 2415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가까이에는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KTX, SRT오성역과 인접해 있으며 세종까지 이어지는 BRT 간선 도로의 이용이 수월하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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