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롯데·우리·국민·하나·현대카드 각양 각색 광고 영상 선보여

신한카드 광고 소비마마 포스터(신한카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카드 광고 소비마마 포스터(신한카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카드사들이 브라운관을 넘어 유튜브로 진출하면서 미디어 광고를 통한 소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2일 유튜브에서 신한카드의 사극버전 광고영상 ‘궁중소비실록-소비마마(Full)’은 이날 오후 기준 조회수 1259만회를 넘어섰다. 

소비마마는 신한카드 ‘신한페이판’ 앱을 통한 소비·지출관리 서비스를 조선시대 왕실과 연결시켜 사극으로 연출했다. 동음이의어 ‘비’를 활용해 소비·교육비·외식비·병원비를 궁중여인 ‘비(妃)’로 꾸며 소비절제가 안 되는 ‘소비’마마의 소비지출을 ‘臣(신하 신), 한페이판’ 이라는 관료가 컨트롤하는 내용이다.

왕실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고가의 신발과 블란서 원삼 등을 과감하게 구입하는 소비와, 지출을 아끼려는 왕의 갈등을 다룬 짧은 사극버전 광고 영상 속에 신한페이판 광고를 녹여냈다.

해당 영상 유튜브 댓글 속 신한카드 담당자의 재치있는 답변도 재미를 끌었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직접 유튜브 광고를 찾아오게 된 게 버거광고 이후 2번째”라면서 깨알 포인트를 찾기도 했다.

배우들의 열전도 관전 포인트다. 소비마마에는 장영남, 안효섭, 조병규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신한카드는 광고 영상뿐 아니라 유튜브를 활용한 ‘공유 모빌리티’ 등의 빅데이터 강의와, ‘Digital gallery’를 통한 미술작품 관람, 유튜브 콘서트 중계 ‘Digital stage’ 등의 다채로운 영상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카드가 롤라카드 3종을 출시했다.(롯데카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카드의 롤라카드 3종. (롯데카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카드는 1980년대 출시했던 3종 껌의 CM송을 가져와 롤라카드송으로 선보였다. 롤라카드는 80년대 껌 삼총사인 ‘쥬시 후레시’. ‘후레시 민트’, ‘스피아 민트’를 카드 이름으로 적용해 과거 CF를 롤라카드로 재현했다. 후렴구에 지갑속의 향수 3종 카드이름이 중독성 있는 가사로 흐르면서 과거 원조 롯데껌 CM송까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롯데카드는 복고풍 롤라카드 뿐만 아니라 영화의 3막 구조를 적용한 로카 3종의 광고도 선보였다. 2개의 원하는 카드를 원하는대로 섞어 사용할 수 있는 ‘로카’의 특징을 다양한 등장 인물의 개성을 통해 살렸다. 다양한 인물에 대한 전개로 이야기를 펼치며 영화의 예고편을 연상케 했다.

롯데카드는 “카드에 미친 'Team LOCA'의 선 넘은 카드 'LOCA' 출시 스토리 절찬 On-Air!!”라며 영상을 개재했고, 한 네티즌은 “배우 조정석 주연의 영화 개봉작으로 알고 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로카 광고는 배우 김수미가 나와 “롯데카드 쓰지마!”를 외치며 미친카드 컨셉을 살리는 영상이 개재되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영화 미션임파서블을 ‘미션 우카서블’로 각색해 선보였다. 자칭 완벽한 1급 요원이 타켓인 고객의 소비를 쫒는 내용으로 카드의정석 네이버 체크카드로 끝난다.

또 우리카드는 취준생을우리카드 채용정보 등의 내용을 담은 신입사원 인터뷰 영상을 개재하기도 했다.

국민카드는 아이돌이 출연해 청소년 경제교육과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아이돌이 직접 나와 ‘One Pick 체크카드를 찾아 떠나는 디지털 모험’ 등의 국민카드를 버라이어티프로처럼 소개했다. 

예컨대 오마이걸과 딘딘이 출연해 청소년에 대리입금은 불법임을 쉽고 흥미롭게 알려주는 버라이어티와 같은 영상은 딱딱한 금융컨텐츠 이상의 흥미를 제공해 청소년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카드는 배우 류준열이 나와 프리미엄 카드를 혜택별로 짧고 간결하게 핵심만 설명한다. 프리미엄 카드 이미지에 맞게 영상에서도 군더더기 요소를 없앴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라인은 △the Black △the Purple △the Red △the Green으로 나뉘는데, 더 레드카드의 경우 류준열이 연회비, 언방식, 바우처 등 혜택별로 선보인다.

삼성카드는 새로 출시한 taptap 3종 카드 △taptap DIGITAL △taptap DRIVE △taptap SHOPPING 카드에 대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taptap' Official M/V’는 JK김동욱과 유빈이 나와 taptap카드를 가사로 비트를 살린 짧은 랩을 선보이며 카드를 광고하고 있다.

또 미니월드를 통해 신입사원룩, 비즈니스 캐주얼 등에 대한 스타일링 팁을 제공하고 삼성카드 ‘영랩’을 통해선 출연자들이 나와 버라이어티 형식의 토크쇼를 진행해 소비에 관해 소개한다. 

하나카드는 유튜브 ‘페이플래너’ 코너를 통해 장기카드대출 및 단기카드대출, 분할납부 등의 금융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또 하나카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간편결제앱 하나원큐페이(1Q PAY)로 해외 여행시 환전, 교통, 해외결제방법 등의 이용법을 영상을 통해 안내하기도 했다.

이같이 카드사의 유튜브 광고 확대는 온라인 시장서 유튜브 이용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작년 4월 한달간 총 388억분간 유튜브 앱을 사용했다. 특히,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유튜브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또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미디어를 통해 소통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재미있는 영상을 통해 마이데이터 시대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신한페이판의 기능을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분석해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등 미디어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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