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 지역’ 눈길
공공택지 제외 대부분 계약 후 분양권 전매 가능
높은 청약성적 및 억대 웃돈 형성되기도

계성건설은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분양 예정인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 조감도. (계성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계성건설은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분양 예정인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 조감도. (계성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비규제지역은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충북 청주 제외)로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또한 공공택지를 제외한 대부분은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대출 규제 역시 까다롭지 않다.

여기에 수도권과 도시지역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 제한도 강화될 예정이어서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로 옮겨질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6월 0.71% △7월 1.06% △8월 1.14%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지방 광역시는 △0.65% △0.78% △0.88%를 기록하며 차이를 보였다.

실제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된 단지는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일대에서 공급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1순위 청약에서 5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7058명이 몰리며 평균 131.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남 순천시 서면 일원에서 분양한 ‘포레나 순천’은 이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92가구(특별공급을 제외) 모집에 1만8831명이 접수해 평균 48.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억대 웃돈이 형성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에 있는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전용면적 84.15㎡의 초기 분양가가 3억9950만원이었지만 이달 5억3450만원에 거래됐다. 약 2년이 안 된 시점에 무려 1억3500만원이나 집값이 올랐다.

이처럼 비규제지역이 주목되는 가운데 풍선효과를 누릴 단지들이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계성건설은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20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192세대로 조성된다. 전 세대에 테라스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듀플렉스(복층) 구조와 단층형 구조를 각각 갖췄다. 듀플렉스 1~2층 세대의 경우 3m 광폭 전면 테라스와 3m 광폭 개인 정원으로 구성된다. 듀플렉스 3~4층 세대는 다락방과 2면 개방형 루프탑 테라스가 제공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익산시는 비규제지역으로 계약 후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며 대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호반산업은 충남 당진시 일대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998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앞서 분양한 1차와 함께 총 2082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인근에 당진시청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예정), 당진 국민체육센터, 당진문예의전당, 당진시립중앙도서관 등의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경북 구미시 일원에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세대 중 1314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미 최고층 단지이며 1만6000㎡의 조경공간도 함께 갖춰진다. 단지 바로 옆에 구미초가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들어선 구미국가산업단지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대림산업은 전라남도 순천시 일대에서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에서 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63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앞에 동천수변공원과 생활체육광장이 있으며 순천IC, 봉화로, 순천종합버스터미널, 순천역 등이 인접해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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