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와 협업하여 스미싱 피해 예방 문자메시지 발송

정부가 추석 명절을 틈탄 스미싱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가 추석 명절을 틈탄 스미싱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정부가 추석 명절을 틈탄 스미싱·보이스피싱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 지원금 등을 이용해 악성코드 설치 등을 유도해 금전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및 금융당국 등 관계부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택배 배송 확인 및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지원금’을 사칭한 문자메시지에 악성 앱설치 주소를 포함시켜 악성앱 설치 또는 전화를 유도해 개인정보나 금전을 탈취하기 때문이다. 또 택배 배송 등을 사칭해서도 스미싱이 증가하고 있어 유의해야한다.

스미싱 문자 유형은 △코로나19 지원금 사칭 △택배 사칭 △추석 이벤트 △공공기관 사칭 등이다.

스미싱 문자 예시
스미싱 문자 예시

특히, 올해 들어 스미싱 범죄가 급증한 만큼 조심해야한다. 지난 8월말 스미싱 탐지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이중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도 만건이 넘어선다.

이에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예방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는 추석 연휴기간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스미싱 정보공유 등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앱 유포지 차단 등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통3사(SKT, KT,LGU+)와 협력하여 오는 2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해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녀사칭 및 허위 결제문자 스미싱 피해 증가에 대비하여 부모님들은 반드시 직접 확인후 대응하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자녀 사칭 스미싱 문자에 속지않도록 미리 전화로 알려드릴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자녀가 문자를 발송한 것이 맞는지 직접 통화해서 확인, 카드사에 직접 결제내역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추석명절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안내장을 대국민 홍보 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와 사이버범죄 예방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피해 예방 수칙과 피해 경보 등을 제공하고,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주요 포털사와 중고물품거래기업 등과 협업해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용자들에 스미싱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분명한 출저의 인터넷주소(URL) 클릭 금지 △악성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 강화 △휴대폰 백신프로그램 설치 △금융정보 요구시 누설 금지 등을 당부했다.

세부적으로 먼저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또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 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에서 다운로드 받지 않고 공인된 앱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및 앱을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휴대폰 백신프로그램 설치도 권고했다. 이통사 등에서 제공하는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부다.

다음으로 보안강화 및 업데이트 명목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면 안된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주소(URL) 링크가 포함되지 않으므로 문자내용에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않고 즉시 삭제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만일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하였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 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상담센터로 문의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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