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남산타워에 디지털 인력 모아 시너지 유도…직접 지도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ESG경영에 광속행보를 밟고 있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혁신에 패달을 밟았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에 따른 미래 경쟁력 확보와 빅테크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디지털 리더를 선언했다.

18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화상회의를 통한 경영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디지털전략을 중점 논의하고, 디지털 혁신을 일선에서 직접 지위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영협의회에서 손회장은 자회사 CEO들에게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고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손회장은 또 그룹의 디지털 혁신 슬로건인 ‘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부문은 △인사 △예산 △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을 빅테크 수준 이상의 자율성을 갖는 조직으로 바꿔 혁신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AI자회사인 우리FIS와 은행 디지털 인재들이 함께 근무해 시너지를 발산하도록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현재 우리은행 디지털 부문 인력이 근무 중인 우리금융남산타워에 우리FIS 개발인력 250여명이 합류한다.

앞으로 우리금융의 디지털 집중거점이 될 우리금융남산타워에는 손 회장의 제2 사무실도 마련된다. 매일 오후에는 제2사무실에서 디지털혁신을 직접 지도하겠단 의지다.

손 회장은 디지털혁신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위원장을 맡을만큼 열정을 보였다. 

당시 손 회장은 “매월 회의를 열고 수시로 보고를 받아 왔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도는 일일 단위로 점검해도 부족할 정도”라면서 “그룹 전체가 한 몸처럼 협업하여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획기적인 성과도 이끌어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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