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와 보건소에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 연말까지 무료 제공
모르는 번호 발신통화 성공률 낮아, 코로나19 방역 지연 발생
발신기관 정보 통화연결 화면 표시, 역학조사 효율성 제고 기대

KT가 지자체와 보건소를 대상으로 ‘KT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를 연말까지 무료 제공한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역학조사관의 전화를 받지 않아 방역이 지연되는 사례를 막자는 취지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가 지자체와 보건소를 대상으로 ‘KT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를 연말까지 무료 제공한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역학조사관의 전화를 받지 않아 방역이 지연되는 사례를 막자는 취지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지자체와 보건소를 대상으로 ‘KT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를 연말까지 무료 제공한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역학조사관의 전화를 받지 않아 방역이 지연되는 사례를 막자는 취지다.

KT에 따르면, 발신정보알리미는 KT 유선전화로 다른 휴대전화에 발신할 때 수신자 휴대전화의 통화연결 화면에 미리 설정해 둔 상호나 기관명을 표시해주는 부가서비스다. 받는 사람 휴대전화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도 어디서 걸려온 전화인지 확인할 수 있다. 거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소속을 노출해 통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자체와 보건소 등에서 역학조사를 위해 밀접접촉자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이 접촉자인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받지 않는 사례도 많아 해당 기관에서 역학조사 관련 업무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KT는 방역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위와 같은 서비스를 기획했다. 전국 482개 지자체와 보건소에서 ‘발신정보알리미 오피스형’을 신청할 경우, 향후 정식 계약여부와 무관하게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통화성공률을 높이고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문의 및 가입은 100번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

KT 기업서비스본부 이진우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를 방역 대응기관에 무상 제공하려 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KT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두의 마음을 담아 ICT 역량을 활용한 협력방안을 지속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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