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KB금융 3분기 추정순이익 최대 1조1100억원 제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Green Leadership’ 을 통해 친환경 금융 생태계 조성을 리드한다는 계획이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KB금융그룹이 3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깜짝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KB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3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B금융, 경상적 이익력이 시현될 3분기’ 보고서에서 KB금융지주가 3분기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의 3분기 실적 전망은 순이자마진(NIM)과 대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각각 –2bps, +1.8% 정도로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순이자이익은 9238억원에서 최대 1조1100억원 가량을 시현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9155억원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도 지난 1일 ‘KB금융, 3분기 순익 1.1조원 상회 예상’ 보고서에서 KB금융의 3분기 추정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1조1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변이 없다면 KB금융은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의 요인을 비은행 자회사들의 호실적을 통해 만회했다. 

3분기에는 비이자이익이 정상화되면서 다소 감소세가 예상되나 선제적 충당금 부담이 줄어 기대에 근접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 계열사로 정식 편입된 푸르덴셜 생명은 3분기 중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연결손익에 생명보험사의 8,9월 실적이 반영돼왔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자본비율이 약 70bps 하락 하겠으나 바젤Ⅲ 조기 도입되면 1%pt 가량 상승할 요인이 있어 자본비율 우위는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또 은행의 NIM, 대출성장, 비은행 자회사 실적 등이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3분기 대출성장의 경우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마진 하락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내년에는 마진 하락 폭 둔화와 자산 증가효과 및 대손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프라삭과 푸르덴셜생명이 연간으로 연결이익이 포함되는 것도 이익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KB금융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핵심이익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은행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경기 악화 시에도 버팀목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진상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고려할 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NIM은 선방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이는 여전히 견고한 저원가성예금 유입과 마진에 유리한 대출 포트폴리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권은 활발한 주식거래대금과 KB손보는 손해율 개선세 확대로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으로,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금융시장의 빠른 회복에 따른 수혜도 또한 높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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