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조류인플루엔자 사전 대비…철새도래지 예찰 조기 시행
환경부, 조류인플루엔자 사전 대비…철새도래지 예찰 조기 시행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0.09.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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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진단체계 운영 등 선제 대응 조치 강화
 
AI 바이러스 방역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환경부는 올겨울 국내에 도래하는 철새로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철새도래지 예찰을 조기 시작하는 등 사전 준비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4월 몽골과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국내 겨울 철새의 해외 번식지를 예찰하는 과정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됨에 따라 마련됐다.

예년 겨울 철새의 이동 경로를 볼 때 오리류의 본격적인 도래는 10월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기러기류는 9월 하순부터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환경부는 겨울 철새가 북상을 완료하는 내년 4월까지 △전국 철새도래지 예찰 △겨울 철새 분포 현황조사 △상시검사체계 운영 △검출지역 관리 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철새도래지 예찰 및 겨울 철새 분포조사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겨울 철새의 첫 도착지가 될 한강하구와 시화호 등 경기·충청권 일대 주요 도래지 10곳을 9월 말부터 조사한다.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 80~200곳의 철새서식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철새정보시스템’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국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폐사체 수거 및 분변시료 채취 등 상시 예찰도 확대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조기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예찰 시기를 10월에서 9월로 앞당기고 예찰 지역도 63곳에서 70곳으로 늘린다. 야생조류 포획조사는 1500개체 이상, 분변은 지난해보다 10% 확대한 4만4000점을 채집할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상시 진단체계를 운영하는 등 관계기관 간 협력도 강화한다. 권역별 야생동물질병진단기관 20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진단하도록 하고 고병원성 의심 시료(H5, H7) 검출 시에는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철새도래지 관할 지자체에 대해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점 관리와 수렵장 운영, 조류사육전시시설 관리 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을 강화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점은 소독제 살포와 안내판 설치, 출입통제, 정밀 예찰을 통해 추가 확산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검출지점 반경 10㎞ 수렵장에 대해서는 오리류 등을 수렵 동물에서 제외하거나 확산 양상을 고려해 운영 축소·중단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확산 예방을 위해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빈틈없이 조류인플루엔자를 대비할 것”이라며 “철새서식지를 방문하거나 근처를 경유하는 경우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지자체 및 유역(지방)환경청 등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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