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속 지속성장 위해선 연임으로 뜻 모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Green Leadership’ 을 통해 친환경 금융 생태계 조성을 리드한다는 계획이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3연임을 확정지었다.  
 
16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지난달 28일 회추위에서 숏리스트(후보자군)로 선정됐던 김병호, 윤종규, 이동철, 허인 후보자가 모두 참여했으며, 후보자의 모두 발언과 회추위원과 후보자간 질의응답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회추위는 현재 KB금융지주가 추진중인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ESG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실시된 투표 결과 윤종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회추위원들이 윤종규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배경으로는 New Normal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수행 완수를 위해서다.

선우석호 회추위 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제로베이스에서 심사하고 평가했다”라면서 “인터뷰에 참가한 네 분 모두가 차기 KB 회장으로 손색이 없는 분들이지만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다”고 공로를 인정했다.

이어 “윤 회장은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금융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종규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 이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독립적인 회추위가 회장 후보자 추천 프로세스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제도를 마련하여 실행해 왔다. 

특히 내/외부 후보자군의 상시 관리, 내부 후보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한 절차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진행된 금번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서 회추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추위의 독립성이었다”고 말했다.

윤종규 차기 회장 후보자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된다. 이후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윤종규 회장이 3연임을 확정짓게 되면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장수 CEO반열에 오르게 된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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