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그룹사 대표회사 홈페이지서 확인 가능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위원회(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삼성생명과 미래에셋대우, 한화생명, 현대캐피탈 등 금융그룹의 지배구조 등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금융그룹 통합공시’가 이달 말 실시된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그룹의 25개 항목을 조회할 수 있는 금융그룹 통합공시가 이달 말 최초 실시된다고 밝혔다. 

금융그룹 통합공시에는 그룹별 대표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된다. 이를테면 삼성계열사는 삼성생명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대우, 한화는 한화생명, 현대차는 현대캐피탈, 교보는 교보생명, DB는 DB손해보험이 대표회사다.

통합공시는 당초 지난 6월 첫 공시를 하려 했지만 해당 회사들의 준비시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물려 지연됐다.

이에 이달 말부터는 감독대상으로 지정된 삼성, 미래에셋, 한화, 현대차, 교보, DB 등 6개 금융그룹의 정보를 대표회사 홈페이지 내 ‘공시실’ 또는 ‘공시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시에는 작년 말 기준 연간공시와 올해 상반기 분기 공시 모두 등재될 예정이다. 금융그룹별로 일정은 다소 상이할 수 있으나, 오는 29일까지 공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시내용은 △금융그룹의 소유 지배구조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대주주 등에 대한 출자 신용공여 등 8개 부문, 25개 항목을 공시한다. 

공시주기는 분기별 공시는 매분기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공시하고, 연간공시는 5개월 15일 이내에 공시합니다.

공시방법은 금융그룹의 대표회사가 소속 금융회사로 부터 공시자료를 취합 검증한 후 대표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그간 개별 금융회사 공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금융그룹 차원의 위험요인, 위험관리현황 등을 금융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함에 따라 금융소비자와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그룹 공시 제도를 법제화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법률안」 입법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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