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종 게임 콘솔과 PC·스마트폰에서 원하는 만큼 하는 ‘구독형 서비스’
MS 제작 신규 게임도 모바일 동시 공개 계획...연말 EA 스포츠 게임도 추가
5G로 원활하고 쾌적한 서비스 이용 가능, 국내 게임업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년여 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 (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년여 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 (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년여 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 엑스박스 인기 게임 100여 종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SKT와 XBOX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OS기반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SKT가 아닌 타 이통사 고객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게임인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FIFA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 Play 게임들도 이용할 수 있어 게임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SKT는 “국내 게임업체들의 엑스박스 및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국내 게임 생태계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PC-모바일 게임 이후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아서다.

실제로 지난 1년간의 베타서비스 분석 결과, 이용자들의 55%(Wifi 이용자 비중)는 집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했지만 45%(모바일 이용자)는 집 밖에서 게임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들은 콘솔이나 게임용PC가 없어도 고사양 게임을 다양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국내 게임사와 협력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국내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엑스박스를 통해 글로벌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교두보로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최근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선 모바일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진 국내 게임사가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독형 게임의 특성상 게이머들의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국내 인디 게임사들에게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고품격의 ‘SKT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며,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SKT 전진수 5GX서비스 사업본부장이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게임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 (SKT 온라인 간담회 중계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SKT 전진수 5GX서비스 사업본부장이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게임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 (SKT 온라인 간담회 중계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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