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살고 싶은 집 기준 변화
집 안에서 휴식 및 여가 등 누릴 수 있는 특화설계 적용 단지 ‘이목 집중’

계성건설이 9월 분양할 예정인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 야경 조감도. (계성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계성건설이 9월 분양할 예정인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 야경 조감도. (계성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조성되면서 주거 패러다임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함에 따라 이제는 집안에서 취미와 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사람 간 접촉이 없는 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 확대를 비롯해 서비스, 유통 등 특정 분야나 업종을 넘어 비대면 문화가 조성되면서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도래하는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는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반도건설이 6월 경상남도 창원시 사파지구 공1블럭 일대에 분양한 ‘선상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각 가구 내 팬트리와 알파룸, 안방 서재, 첨단시스템 등을 갖춰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1순위 청약 439가구 모집(특별공급 226개 제외)에 총 5495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12.5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값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입주를 마무리한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3단지’는 전용면적 84.97㎡의 초기 분양가가 4억9000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 7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3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약 3억원이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단지 전 층에 오픈 테라스를 적용(일부 세대 제외)해 ‘파노라마 오션뷰’ 환경을 극대화하고 전 가구를 남향 위주(남동 및 남서향)로 배치해 일조권을 확보함으로써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늘면서 수요자들이 설계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넉넉한 주거공간을 비롯해 취미와 여가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개발 및 공급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특화설계나 테라스가 적용된 단지는 수요자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차별성도 갖추고 있어 관심이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특화설계가 적용된 아파트들이 속속 선을 보여 주목된다. 

계성건설은 9월 전라북도 익산시 일대에서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20개동, 총 192세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조성되며 듀플렉스(복층) 구조와 단층형 구조를 각각 갖췄다. 전 세대에 테라스가 적용되고 듀플렉스 1~2층 세대의 경우 3m 광폭 전면 테라스와 3m 광폭 개인 정원이, 듀플렉스 3~4층 세대의 경우 다락방과 2면 개방형 루프탑 테라스가 제공된다. 또한 계절 창고와 현관 수납, 창고 수납, 발코니 수납, 청소기 수납장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어린이 물놀이장과 펫케이존, 셀프 카 케어존 등 테라스 하우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서해종합건설은 10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일대에서 ‘계양 서해그랑블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3층, 2개동, 총 124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4베이+2α 특화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며 전 세대가 테라스 하우스로 구현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김포시 마송지구 B2블록에서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8층, 7개동, 전용면적 53~59㎡, 총 544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세대 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수납을 극대화한 대형 팬트리,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여기에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는 최근 재택근무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공유 오피스겸 스터디룸이 설계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삼동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에서 지상 20층, 총 7개동, 전용면적 63~84㎡, 총 565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 75㎡ A 타입의 경우 주방 옆에 있는 팬트리를 유상옵션 선택 시 침실 1의 드레스룸과 통합해 대형 드레스룸로 변경할 수 있다. 또 침실 2, 3도 원한다면 무상으로 통합시켜 하나의 큰 방으로 변경할 수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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