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증 개선 필요한 '질염'...효과적인 치료방법은?
냉증 개선 필요한 '질염'...효과적인 치료방법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0.09.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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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인애한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인애한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여성이라면 한 번쯤 질 분비물인 냉으로 고민해봤을 수 있다. 여성의 냉은 질 내부로의 외부 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고, 정자가 질이나 자궁경부에서 자궁 속으로 잘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윤활제 역할을 하는 여성의 정상적인 분비물이다.

정상적인 냉은 투명하고 냄새가 없으며 배란 시기에 주로 분비된다. 냉의 양, 색,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르게 비정상적인 경우, 외음부 가려움증, 성교통 등의 불편감이 동반될 수 있다. 주로 그 원인은 질염인 경우가 많다.

질염은 환부의 가려움증, 따가움증, 분비물 등을 특징으로 하는 여성질환으로, 대부분의 여성이 일생동안 1회 이상의 이환 경험을 가질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질염의 종류는 크게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위축성 질염 등이 있으며 질염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냉 분비물의 양 증가, 냉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 질 분비물의 색이 누렇거나 혹은 연두색, 회갈색 등으로 나타날 경우, 배뇨통이나 성교통이 동반되는 경우, 외음부 가려움증이나 따가움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질염은 질 내 감염을 막아주는 정상 유산균이 줄어들어 질 내 산성 환경이 불균형해진 상태에서 외부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꽉끼는 옷을 자주 입거나 잦은 성관계, 질 세정제나 여성청결제의 과도한 사용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세균성질염의 주된 원인균은 마이코플라즈마,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 등이 있으며 증상은 대개 가려움증은 별로 없으며 회색빛을 띠고 생선 냄새가 나는 냉이 나타난다. 평소 질 내에 상재하는 균들이지만 면역이 무너져 균형을 잃게 되면 질염 증상을 유발한다.

칸디다질염은 곰팡이균인 칸디다 알비칸 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세균성질염 다음으로 흔한 질염이다. 치즈 같은 흰 분비물이 나오며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며 심하면 따가움증을 유발한다. 항생제 과다복용, 당뇨, 면역결핍증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호발하는 경향을 보인다.

위축성질염은 여성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부족으로 질 내벽 상피세포와 외음부 피부가 위축되고 건조해지며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어 발생하는 질염으로, 질건조증상과 동반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질내부 pH는 가임기에 4.5미만으로 약산성을 유지하다가 폐경후 6에서 7.5까지 상승하여 알칼리화 되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위와 같은 질염들이 만성화가 되면 골반염, 방광염, 자궁경부염, 난관염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임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등 다른 합병증으로의 이행 위험이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볼 때 반복되는 질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비허(脾虛), 담적(痰積), 담습(痰濕), 습열(濕熱), 신허(腎虛)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를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세균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비정상 세균이 증가하기 쉬우므로 면역력을 함께 살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방치료는 개인의 연령, 증상, 유병기간 등을 자세히 살펴 맞춤 한약 중심의 내치법으로 원인치료와 면역 향상치료를 하여 부작용 없이 질염 증상이 개선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침, 약침, 뜸, 부항, 좌욕, 좌훈 등의 한방치료를 통해 원인 치료와 면역 향상 효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질염의 반복적인 발생을 막고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질염의 잦은 발생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감염과도 연결될 수 있어 자궁경부 이형성증,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도 치료가 필요하며 약산성 질 세정제 또한 매일 사용하면 질의 자정 능력을 떨어트려 주의해야 한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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