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해 에 출시한 자사 스마트폰에 대해 허위 광고를 해 왔던 사실이 1년이 지나서야 밝혀졌다.

사건은 지난 달 31일 '토닥이랑' 블로그를 운영중인 한 네티즌에 의해 최초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네티즌은 "옵티머스 2X는 제논 플래시가 내장돼있다고 광고를 했는데 아무리 뜯어봐도 LED에 가깝다" 며 "LG전자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옵티머스 2X는 지난 해 1월 말에 국내에 출시됐으며 출시 당시 LG전자가 주력하던 플래그쉽 모델 중 하나다.

제논 플래시는 일반적인 카메라에 쓰이는 방식이며 사진을 찍는 용도에 한해서는 LED와 비교 조차 할수 없을 정도로 최적화돼있다.

그러나 한번 반짝 하면 재충전을 해야 하므로 손전등 이나 기타 동영상 촬영 용도로는 사용 할수 없다.

당시 옵티머스 2X는 촬영에 대한 극대화 용도로 '제논 플래시 탑재' 라고 대대적은 광고를 한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4일 트위터를 통해 옵티머스 2X의 플래시가 LED라고 정정하고 공식 사과를 했으며 국내 IT 커뮤니티 사이트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옵티머스 2X를 쓰고 있는 한 네티즌은 "1년동안 허위광고를 한 사실을 몰랐다는게 더 허무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 현지 옵티머스2X리뷰 중 '한국제품에는 제논플래시가 탑재됐지만 미국용은 없다'는 문구.               사진/ todaki.tistory.com/2121

 

LG전자 측은 단순히 '실수' 라고 주장했지만 해외로 수출된 옵티머스 2X 모델은 LED플래시를 탑재했다고 명시돼 있어 일부러 허위 사실을 기재한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어 LG전자 미국법인의 공식자료 에도 LED가 장착됐으며 현지 리뷰에 조차 "한국제품은 제논플래시가 탑재됐지만 북미용은 그렇지 않다" 라는 문구가 명시돼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쯤 되는 대기업에서 실수로 스펙을 잘못 게재했을리가 없다는 이유다.

한편 스마트폰의 스펙이 잘못 알려진 사례는 지난 2010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역시 720Mhz의 클럭 주파수를 800Mhz로 게재 한 바 있다.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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