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PASS앱과 계좌인증’으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통신사 첫 사례
신용카드와 범용공인인증서 없이도 본인 확인 가능해 편리
PASS앱과 계좌점유 인증기술 결합 방식으로 부정가입 예방 효과 기대

온라인에서 PASS 인증앱과 은행계좌 인증으로 휴대전화 개통 가능해진다. KT가 온라인 전 채널에서 앱과 계좌로 번호이동돠 신규 개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온라인에서 PASS 인증앱과 은행계좌 인증으로 휴대전화 개통 가능해진다. KT가 온라인 전 채널에서 앱과 계좌로 번호이동돠 신규 개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온라인에서 PASS 인증앱과 은행계좌 인증으로 휴대전화 개통 가능해진다. KT가 온라인 전 채널에서 앱과 계좌로 번호이동돠 신규 개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T가 “패스(PASS) 인증앱과 은행계좌 인증을 통해 휴대전화 번호이동과 신규 개통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KT샵 등 KT 온라인 전 채널에서 가능하다.

현재 비대면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범용공인인증서 또는 신용카드 인증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KT는 신용카드를 갖고 있지 않거나, 복잡한 인증서 발급절차와 비용으로 온라인에서 통신서비스를 가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규제샌드박스 기구인 대한상공회의소에 지난 6월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심사를 거쳐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임시 허가를 받았다. 이는 통신사 최초 사례다.

‘요즘 신용카드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KT가 2019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 조사자료’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20대 신용카드 보급률은 56%로 두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

패스 인증앱은 휴대폰 및 핀(PIN) 번호, 지문과 안면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통신3사 간편 본인인증 앱이다. 현재 9월 기준, 통신3사 가입자는 3천만 명에 달한다. ‘계좌점유 인증기술’은 고객의 기존 은행계좌에 소액(1원)을 이체하면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인증값을 입력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복합 인증방식으로 본인인증 절차가 강화되어 부정가입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통신사 최초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9월 21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마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KT샵에서 패스앱 인증과 계좌인증으로 Y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대상이다.

KT 5G·GiGA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KT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인증수단을 활용한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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