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리스크 감당하며 조합원이 원하는 단독입찰 선택
업계 빅5 3년 만에 진입…탄탄한 재무구조·신용등급 바탕으로 사업추진
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연이은 수주…강남의 품격을 부산서 재현 다짐

포스코건설이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단독입찰을 결정했다. (포스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포스코건설이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단독입찰을 결정했다. (포스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올해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 격전지로 꼽히는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단독입찰’이란 승부수를 띄웠다.

포스코건설은 부산권 최대 재개발 사업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단독입찰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시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에 아파트 3530세대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사비는 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시공 리스크를 나눠지는 컨소시엄 사업에 비해 단독시공은 시공 외 재무적 부담이 크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전체 아파트 품질이 균일하면서도 자사의 특화 설계와 탁월한 주거 편의를 조합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단독입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2조7000억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평가받았다. 3년 만에 ‘빅5(BIG 5)’ 건설사로 재진입한 것이다.

지난 6월에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의 A등급에서 A+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올해 들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돼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의 안정적 사업추진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강남의 한복판인 신반포 18차와 21차, 가락 현대 5차 등 강남권에서 연이어 사업을 따내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 강남의 품격을 부산 대연 8구역에서 고스란히 재현할 방침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2002년 3750세대 규모인 ‘더샵 센텀파크’를 시작으로 부산에만 2만8000여 세대를 공급했다. 1조4000억원 규모의 부산 최고층 주상복합건물 ‘엘시티 더샵(101층)’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면서 더샵은 부산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올해 초 리뉴얼된 브랜드 ‘더샵’은 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 평가에서 아파트 품질만족지수 10년 연속 1위를 기록, 업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또한 소비자포럼과 미국브랜드키가 공동 주관하는 브랜드 고객 충성도 아파트 부문에서도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 측은 “검증된 브랜드 ‘더샵’과 최고의 사업조건 및 설계로 대연 8구역을 최고의 명품아파트 단지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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