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EV) 선도 도시 전남 영광군에 전기자동차 충전기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영광군은 27일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전남지사, 정기호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그넷시스템과 전기자동차 충전기 생산공장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시그넷시스템은 대마산업단지에 일차적으로 내년 4월까지 95억 원을 투자해 급속 충전기 모듈 8000대, 완속 충전기 15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 지난 1월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시그넷시스템은 지난 5월에는 아시아 기업 최초로 일본 전기자동차 충전기 표준협회(CHAdeMO.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로부터 기술인증을 받았다.

시그넷시스템은 전 세계에 60만대 이상의 산업용 충전기를 수출했으며, 작년 G20정상회의 때 현대차 버스 충전용 대용량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일본 기업과의 계약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와 전기 자동차용 충전 인프라 물량 확보에 대비, 영광군에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군산지역에서 급속충전기를 개발하고 완성품을 조립하고 있다.

영광군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비 등 총 사업비 127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200대를 관내 관공서 및 주요 관광지와 일반 사업장에 연차별로 보급할 계획이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amig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