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특화점포’ 운영 및 초중교 환경교육 등 제공 ‘친환경 의식 제고’ 앞장

금융과 환경은 무관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금융이야 말로 친환경 가치 실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이 ‘금융거래’이기 때문입니다.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가 미래를 위해 올바른 이윤을 추구한다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닥쳐올 위기에도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변화가 초래할 심각한 경제위기인 ‘그린스완’ 현상에 대비해야합니다. 

국제결제은행은 지난 1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예기치 못한 심각한 금융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내 금융회사도 환경오염이 가져올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환경보호는 단지 환경운동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금융회사의 목소리입니다. 

금융회사는 ‘코로나19’와 같은 공포가 환경오염으로 재현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경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래 후손만큼은 포스트 코로나로 위기를 겪지 않는 안전한 세상을 위한 금융사의 ‘친환경 금융’을 소개합니다. 여섯 번째는 DGB금융그룹입니다.

DGB금융그룹이 지속가능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사진 박은경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DGB금융그룹이 지속가능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사진 박은경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DGB금융그룹이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경제 리더를 넘어 친환경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DGB금융그룹의 친환경 경영은 지난 2006년 대구은행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으로 시작됐으며, 2011년 지주사 전환과 동시에 지주사 차원으로 확대했다. 

DGB금융은 기업의 비 재무적 요소인 경제·사회·환경에 중점을 둔 ESG경영을 확대하고 친환경 가치실현에 나섰다. 지속가능경영을 다지기 위한 윤리경영 슬로건 ‘ALL 바른 DGB’를 그룹사 비전으로 제시하고, 윤리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를 이롭게 하겠다는 환경경영체제를 확립했다.

DGB금융은 친환경 가치실현을 위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기구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위한 태스크포스)’의 과제를 적극 수용하고,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주도로 제정된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 중이다. 동시에 ‘환경특화점포’ 및 친환경 교육 등을 제공해 친환경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UNGC(유엔글로벌콤팩트)에서 주관하는 ‘2019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행사에서 금융사로써 유일하게 ‘책임금융(Responsible Finance) 선도기업(LEAD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개발·평가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지방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Asia-Pacific 지수와 Korea 지수에 각각 10년 및 11년 연속 동시 편입됐다. 

◇‘환경특화점포’ 도입 및 녹색금융 적극적으로 확대

DGB금융그룹은 녹색금융을 통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녹색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경제가치 창출을 위해 ‘환경특화점포’를 운영하고 녹색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먼저 환경특화점포 운영이다. DGB금융은 ‘DGB사이버그린지점’을 통해 친환경 상품인 △녹색예·적금 △그린건강적금 △DGB그린론 △DGB그린카드 등 다양한 친환경 금융상품을 취급해 고객들의 친환경 인식제고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DGB사이버그린지점’ 판매계좌는 3166좌, 판매금액은 3255백만원에 이른다.

DGB대구은행의 경우 △친환경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그린카드’ △친환경 활동에 따라 우대 이자율을 제공하는 친환경 ‘녹색 예·적금’ 등을 확대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지역 환경 보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기업들의 친환경전환을 위해 친환경경영도 적극 지원중이다. ‘DGB기업경영컨설팅센터’를 통해 친환경 기업을 발굴하고, 친환경 제조기업엔 금융지원 우대 등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환경 영향을 고려한 금융서비스와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대구광역시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3%대 저금리 대출, 영업점 내 충전소 설치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구매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점에 태양광설비 설치등 일상속 환경보호 실천

DGB금융은 녹색금융에 이어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체계 및 보고’ 및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페이퍼리스 사무환경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제 3자 외부검증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및 배출량 보고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했다.

2008년에는 대구은행 반야월지점과 경주지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2016년에는 제2본점에도 설치했다. 대구 수성구 본점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절수 설비를 적용 및 친환경 자재 등을 사용해 리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본점은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 

더불어 물품 구매 시에도 친환경 물품구매를 장려해 녹색구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녹색구매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에게 보내는 종이청구서를 이메일로 대체하고 태블릿브랜치를 도입해 환경영향을 줄였으며, 임직원대상 친환경 물품구매 장려 및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환경의식 제고를 위해 내부 임직원 뿐 아니라 외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진행해 친환경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생 환경봉사활동인 DGB사회공헌재단의 ‘위드유(With-U)’ 봉사단, 지역초중교 학생 대상 환경교육, 기업 대상 ‘CSR토크 콘서트’, 전국 친환경 공모전, 나무심기 등을 펼쳤다.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및 지속가능경영체제 확립 

DGB금융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그룹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경영활동과정에서 환경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위원장인 김태오 회장을 필두로 산하에 지속가능경영 실무협의회를 꾸려 운영중이다. 실무협의회는 매년 2회 이상의 협의회를 열고 그룹의 환경 이슈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환경경영협의회 등을 통해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중이다.

더불어 모든 경영활동에서 환경적 영향을 고려할 수 있도록 환경경영시스템을 마련했다. 대구은행은 2011년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인증 받았으며, 금융권 최초로 녹색경영체제(GMS:KSⅠ7001/7002)인증을 받았다. 이후 정기적인 사후심사 등을 통해 환경 경영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환경경영시스템 및 녹색경영시스템 심사결과, 부적합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환경성과 개선활동효과 파악 시 예방 부문 강화 등 24건의 권고사항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전 세계 193개 국가들의 지속가능경영발전 협약인 ‘UN SDGs’ 세부목표를 과제로 채택하고 ‘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추진하고, 파리기후협약 등 국제환경협약을 통해 기후오염감축에도 동참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경영 제고를 위해 환경, 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2020 DG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올해에는 김재은 산업정책연구원으로부터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 제고, 오덕교 한국기업지배연구원으로부터 녹색금융을 확산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오덕교 연구위원은 “금융기관에 대응이 요구되는 환경 이슈는 자체적인 온실가스 배출저감 실적보다는 녹색금융의 확산”이라면서 “보고서에도 녹색금융 관련 전략과 방향성, 리스크 관리, 기회요소 발굴, 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의 내용이 공개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GB금융그룹이 UNEP FI2)의 책임은행원칙(PRB)에 서명하는 등 녹색금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관련 정보와 진행 현황도 충실히 공개해야한다”고 제안했다.

DGB금융그룹은 이 같은 조언을 받아 친환경경영 가치를 지속적으로 수용해나갈 방침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생산과 소비의 증가로 인한 폐기물과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삶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현재 세대의 환경의식 제고와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DGB금융그룹은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운영에서도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에 환경의식을 전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오 회장은 “앞으로도 DGB금융그룹은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의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핵심 원칙을 지지하며, 더욱 진정성 있는
소통과 상생의 이해관계자 기반 경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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