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발표
삼성전자, SK종합화학, SK텔레콤, 기아자동차 각각 9~7년 연속

동반성장위원회가 8일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SK종합화학, SK텔레콤, 기아자동차 등이 각각 9~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동반성장위원회가 8일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SK종합화학, SK텔레콤, 기아자동차 등이 각각 9~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8일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평가 결과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수 산정과 공표 등 관련 절차 수행이 어려워져 매년 상반기 내 공표하던 과거와 달리 9월로 연기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 2018년 12월 진행된 53차 동반위에서 업종별 대기업 실적평가제 도입, 체감도조사 효율화(문항수 조정) 등을 반영한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체제로 개편된 후에 진행된 첫 평가이다. 이 체제는 동반위의 체감도 설문조사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활동에 대한 대기업 제출 실적을 함께 평가하는 체계로 개편한 것을 뜻한다.

평가 결과,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35개사로 나타났다. 이어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다.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7개사다. (공표유예 7개사 제외)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 풀무원식품,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나다순)이다.

지난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가체계 개편 시 동반위는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지표 설정 등을 통해 업종별 평가체계의 유·불리를 해소했다. 그 결과 과거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되어 있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종(더페이스샵)과 광고업종(GS리테일)에서 최초로 나와, 평가 제도의 수용성이 제고됐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업종에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동반위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들간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자상한 기업’에 참여한 기아자동차·네이버·삼성전자·포스코·현대자동차 5개사도 최우수로 선정되어 상생 문화가 다양한 분야와 양태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착수한 이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9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8년), 기아자동차(7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6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5년) 등으로 나타났다.

동반위에 따르면, 평가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과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확대 선정하고 있다. 동반위와 중기부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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