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에서 발굴된 기업 투자
펀드 운용은 창업기획자 포스텍홀딩스가 맡아
포스텍 보유기술·연구장비 지원 및 창업공간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검찰 고발과 행정처분까지 이어진 TMS를 뒤늦게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포스코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결성한 국내 최초 벤처투자조합 ‘IMP(Idea Market Place) 1호 펀드’를 조성했다. (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포스코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결성한 국내 최초 벤처투자조합 ‘IMP(Idea Market Place) 1호 펀드’를 조성했다.

‘IMP 1호 펀드’는 포스코 고유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선발된 벤처기업들을 위한 전용 펀드로 총 51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운용은 벤처기업의 투자·육성 및 후속투자 유치 등의 역량을 보유한 창업기획자 포스텍홀딩스가 맡았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공모한 벤처기업들의 선발, 보육, 멘토링 등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텍홀딩스가 투자까지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벤처기업들의 성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텍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장비를 지원하고 인큐베이팅센터인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 등에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등 벤처기업들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하고 유망벤처기업은 포스코그룹으로 편입해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IMP 1호 펀드는 지난 8월 투자자의 자율성과 벤처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시행된 ‘벤처투자법’에 따라 창업기획자에게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허용한 이후 나온 첫 사례다. 창업기획자가 개인투자조합이 아닌 벤처투자조합으로 결성할 경우 법인 출자자 모집이 용이해지고 투자 자율성이 확대되어 다양한 벤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총 102개 기업에 176억원을 투자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존에는 벤처기업들을 선발해 육성 후 투자 여부를 결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선발 단계에서 투자여부까지 결정해 유망 벤처기업들을 선점하고 투자기업들의 성장에 집중하는 프로세스로 개선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민간기업 최초로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에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개관하고 민간이 중심이 되는 창업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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