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역대 최초 개최 에스토니아 랠리 우승, 경주차 우수 성능 입증
제조사 종합 포인트 43점 얻어, 선두와 5점 차이 제조사 부문 2위 유지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다. 해당 지역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경주차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다. 해당 지역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경주차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다. 해당 지역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경주차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6일 사흘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개최된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WRC)’ 4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이하 현대팀)’ 소속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0 WRC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3월 멕시코에서 열린 3차 대회를 끝으로 약 6개월간 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WRC는 경기 재개를 위해 남은 대회 일정을 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에스토니아 랠리가 역대 최초로 WRC 일정에 포함돼 4차전으로 개최됐다. 에스토니아는 WRC를 개최하는 33번째 국가가 됐다. 5차전은 2주 뒤인 9월 18일부터 터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WRC가 처음 열리는 나라에서 개최됐고 6개월간 중단되었다가 모처럼 재개된 랠리여서 선수들 모두 익숙하지 않은 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스가 비포장 노면 기반 고속 코너와 점프 구간 등으로 구성돼 경주차의 성능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랠리 우승 비결에 대해 “빠른 코스와 연속된 점프구간에 맞춰 i20 WRC Coupe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낸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종합 포인트를 43점 더해 1위 도요타 월드랠리팀과의 격차를 기존 21점에서 5점차까지 대폭 좁히며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를 차지한 오트 타낙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8점을 얻어 드라이버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현대팀 감독 안드레아 아다모는 “오트 타낙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한 이후 그의 고향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두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모두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현대팀에게 보내준 아낌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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