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잠김과 거래량 감소로 변동폭 일부 축소
서울 전셋값 상승폭…4주 연속 매매가격 앞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부동산 시장 성수기인 가을에도 불구하고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부동산 시장 성수기인 가을에도 불구하고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매매는 물론 전·월세에서도 크게 줄었다. 매매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이 서로 달라 실제 거래 체결이 어려워졌고 전세시장은 월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매물 자체가 더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집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가을 이사철에 이사를 꼭 해야 하는 임차인들은 불안감 또한 커지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0%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4%, 0.11%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강동(0.26%) △송파(0.20%) △성북(0.18%) △노원(0.16%) △양천(0.15%) △관악(0.12%) △도봉(0.12%) △동대문(0.12%) △중구(0.12%) 순으로 올랐다. 

강동, 송파 등 강남권 주요지역은 일부 수요층이 관망하고 있지만 시장 내 매도 물건은 상대적으로 더 부족한 분위기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500~3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2500만원 올랐다. 성북은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와 월곡두산위브가 5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은 △과천(0.18%) △광명(0.17%) △성남(0.16%) △하남(0.16%) △용인(0.13%) △구리(0.11%) △군포(0.11%) △남양주(0.11%) △안양(0.11%) △의왕(0.1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가 1,000만원 오르며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광명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250~1000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와 상대원동 선경이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0.07%) △중동(0.07%) △김포한강(0.07%) △분당(0.06%) △동탄(0.05%)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과 꿈동아, 꿈우성 등이 250~75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2단지한신,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 일산동 후곡9단지LG롯데 등이 500~1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삼환과 포도삼보영남이 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서울 전세값은 4주째 매매가격 변동률을 앞서고 있다. 물건 자체가 적은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매물 부족이 계속돼 0.12%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6%의 상승세를 보였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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