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간질성방광염은 40대 이상의 중년층 여성을 괴롭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명백한 원인 없이 소변을 자주 보거나,밤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미국비뇨기과학회 AUA에서는 ‘간질성 방광염은 6주 이상의 방광의 불쾌한 감각(통증,압박감,불편함)으로 하부요로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감염이나 다른 원인이 없어야하며,빈뇨나 급박뇨 등의 증상이 통증을 수반하며,소변을 자주보게되는 이유도 방광의 통증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방광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하복부나 골반, 회음부, 대퇴골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간질성 방광염은 현재까지 원인이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은 방광의 비감염성 염증상태로, 증상이 있은 후에,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도 한다. 만약 앞서말한 증상이 지속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경우라면 면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방광 점막의 방어막이 망가져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방광 점막의 손상으로 인하여 소변내의 자극 물질이 방광벽 내로 침투하여 신경염증이나 알러지 반응, 면역 반응들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간질성방광염은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한 후에 진단하게 되는데,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하여 소변검사와 소변 균 배양검사를 실사하고, 검사에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통증과 하부 요로 증상이 있다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방광 내시경 검사를 하면 구상화 병변(점막 아래로 다수의 미세혈관이 터지면서 발생)이나점막에 작은 적갈색 반점이 나타나는 헌너 궤양(Hunner’s ulcer)이라고 하는 특징적인 병변을 검사한다. 만약 검사 시 방광벽 염증,점상 출혈,궤양이 보이면 방광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 류경호 원장은 “간질성 방광염 치료로는 손상된 방광벽을 재건하는 치료가 일차적인 치료” 라며 ”또한 방광 내에 궤양이나 구상화 등의 병변이 뚜렷한 경우 방광소작술이 매우 효과적이며, 방광 용적이 작아져 있을 경우 방광수입확장술등으로 방광의 용적을 늘려주는 수술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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