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완판 행진 ‘포레나’ 양평에서도 분양 개시
대림산업, 화성에서 리뉴얼 브랜드 첫 적용

한화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포레나 양평’의 24층 높이에서 본 남한강 모습. (한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포레나 양평’의 24층 높이에서 본 남한강 모습. (한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방 도시에서 처음 적용되는 대형 건설사의 리뉴얼 브랜드 단지가 청약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뉴얼 브랜드가 적용된 지방 아파트 단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를 아예 바꾸거나 컬러를 강조해 신선한 이미지와 수요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아파트 입면 디자인을 고급화하거나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에서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이는 것도 지방 수요를 흡수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초 11년 만에 개편한 리뉴얼 브랜드를 울산에서 적용한 결과, 청약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달 21일 울산시 남구 야음동에 공급한 ‘더샵 번영센트로’ 아파트가 평균 7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면적 84㎡ 타입은 15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대대적으로 도입한 리뉴얼 브랜드를 충남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에 선보여 준수한 청약 성과를 냈다. 지난달 청약접수 결과 전용 84㎡형 2개 타입은 1순위에서 마감됐고 전용 99㎡의 경우 118가구 모집에 1539명이 몰려 1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양평과 화성에서 리뉴얼 브랜드를 적용하는 아파트 분양에 나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8월 포레나 브랜드 출시 후, 신규 분양한 6개 단지를 모두 완판 했다. 이에 이달 양평에서 분양하는 ‘포레나 양평’도 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양평에서 메이저 브랜드로는 처음 공급되는 포레나 양평은 지하 2층에서 지상 24층, 7개동, 총 4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 171가구 △74㎡ 178가구 △84㎡ 89가구로 이뤄진다. 단지에서 남한강까지 가까워 일정 층 이상에서 강 조망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심볼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를 삭제하는 대신 구름과 오렌지 컬러를 강조한 리뉴얼 브랜드를 첫 적용하는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에서 지상 18층, 8개동, 총 60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5㎡ 154가구 △75㎡ 190가구 △84㎡ 262가구 등이다. 남양뉴타운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꼽힌다.

지방에도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되면서 청약 쏠림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분석결과, 지난해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총 8만189가구 가운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3만266가구로 전체의 38%에 불과했으나 청약신청은 79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방에서 공급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와 일반 건설사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5배 이상 차이를 보인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최초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에는 대기하는 수요까지 나올 정도”라며 “브랜드 아파트는 입주 이후 상대적으로 시세도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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