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전체 가구 중 절반 상회
전국 거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72.69%↑
가성비 좋은 소형 아파트 분양 주목

금호산업이 이달 초 분양하는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 투시도. (금호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호산업이 이달 초 분양하는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 투시도. (금호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1~2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와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와 달리 상대적으로 대출이 쉽고 가격도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건설사들도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가구는 614만7516가구로 전체 가구 중 가장 많은 30.2%를 차지했다. 2인 가구 역시 566만300가구로 27.8%를 차지해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웃돌았다.

특히, 1인 가구수는 2015년인 520만3440가구보다 94만4076가구가 늘었고 2인 가구 역시 같은 기간 66만9512가구가 증가했다.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소형 아파트 거래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전국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는 총 17만9287건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72.69%(7만5470건)이나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임대(전·월세) 거래된 전용 60㎡ 이하 아파트도 총 15만1531건으로 전체 임대 거래 33만108건 중 차지하는 비중이 45.9%에 달했다.

아파트값도 급등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소형(전용 60㎡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3095만원으로 작년 12월 말 대비 9.13%(259만원)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대형(85㎡ 초과) 아파트값이 4.39%(3141만원→3279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2배나 높다.

청약시장에서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과천에서 분양한 ‘과천 제이드자이’는 전 가구 소형(전용49~59㎡)으로 구성하면서 평균 193.63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8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힐데스하임 천호’도 소형 타입(전용 59㎡)이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인 693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타입㎡은 2가구 모집에 무려 1386명이 몰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성비 좋은 소형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금호산업은 이달 초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6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6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지구 내 희소한 단일 전용면적 59㎡으로 구성했다. 공간 활용도가 우수한 4bay 신평면(일부 제외)을 적용했고 펜트리와 드레스룸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단지 인근에 고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등이 신설될 예정이며 인근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이 예정되어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같은 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 B2블록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5층, 단일 전용면적 59㎡, 19개동, 2415가구로 조성된다.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위치해 있고 세종시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KTX 오송역이 위치했고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진입도 수월해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은 같은 달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재개발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다. 이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소형인 전용면적 59㎡는 552가구에 이른다.

반도건설은 10월 경기 남양주시 지금·도농2구역에서 '남양주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한다. 주상복합 단지로 지상 최고 33층, 2개동, 전용면적 47~67㎡, 총 1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타입이 전체 84%로 구성됐다.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구리역 사이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코오롱글로벌은 같은 달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658-14번지 일원에서 ‘자양 코오롱하늘채’(가칭)를 분양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19층, 전용면적 46~52㎡, 총 165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성자초교와 광양중·고교가 가깝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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