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의 재발견, 지속가능형 친환경 기술 주목...신소재 개발 등 필요성 대두
플라스틱의 재발견, 지속가능형 친환경 기술 주목...신소재 개발 등 필요성 대두
  • 최빛나 기자
  • 승인 2020.09.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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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필요성 대두
극미량 적용으로 단일소재화부터 신소재 개발까지, 업계 내 기술 경쟁 박차
SR테크노팩 제공
SR테크노팩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탈 플라스틱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플라스틱이 환경을 훼손한다는 인식을 바꾸고 지속가능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의 하루 평균 발생량은 약 850톤으로 지난해 상반기(732톤) 대비 약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환경부는 '폐기물 종합관리 대책'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 비율을 늘리고자 했으나 계속되는 코로나 여파로 정책 실효성이 떨어졌다. 

국내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을 재생원료로 활용해 재활용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은 분명 이상적이고 실질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다른 성분이 섞여있거나 이물질이 많이 묻으면 재활용 처리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품질도 떨어진다. 

플라스틱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같은 물질이 다량 배출되면서 대기오염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배출되는 폐기물의 품질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신기술 포장재에 접목해, 폐기물 감축

일회용품, HMR 소비가 늘면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 생산 전문 기업이 폐기물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SR테크노팩(대표이사 조홍로)은 친환경 산소차단 코팅 기술 ‘GB-8’을 통해 보다 수월한 재활용이 가능한 식품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식품 포장 용기에 쓰인 플라스틱 소재는 보존 효과를 위해 이종(異種)재료가 복합적으로 적용돼 재활용이 어려운 한계가 있다. SR테크노팩이 개발한 산소차단 코팅 필름 ‘GB-8’은 그 동안 ‘아더(Other)’로 취급돼 일반 폐기물로 버려졌던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든다. 

GB-8 기술은 매우 미세한 소량적용으로도 차단효과가 뛰어나 재활용 펠릿 분해 시 동일한 성분으로 분석된다. 그렇기에 기존의 포장 용기와 달리 소비자의 분리 배출 없이도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상용화 중인 인몰드 컵뿐 아니라 추후 라면봉지, 과자봉지 등 다양한 식품포장재에 적용 시 장기적으로 폐기물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다.

SR테크노팩 관계자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는 친환경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기술력에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친환경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개발...100% 재활용 가능해져 

국가의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도 플라스틱의 재발견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식물에서 유래한 탄닌산을 이용해 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은 강철보다 4배 가볍고 강도는 10배 높은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재료로, 항공우주, 자동차, 선박, 헬멧·스키 같은 스포츠용품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은 탄소섬유와 에폭시 수지로 구성되며 복합소재의 모든 구성요소를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물질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와 압력을 갖는 초임계 상태의 물에 해당 물질을 녹이면 탄소섬유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거의 100% 회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에폭시 수지 또한 녹이면 전자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인 카본닷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냈다. 

◇ ‘크린랲’의 온실가스 줄이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생활용품업계에서도 플라스틱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기업의 경우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크린랲은 자사의 주력 제품을 친환경 라인으로 처음 선보였다. 친환경 크린백과 크린장갑, 크린롤백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제품으로, 생산 전과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이산화탄소를 최대 35%까지 줄여 지구온난화 및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소재는 사탕수수 등의 식물 추출 원료를 사용하고, 제품 제조의 모든 과정에 걸쳐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크린랲의 친환경 라인은 환경부의 ‘지구 환경오염 영향 저감’ 및 ‘유해물질 감소’ 효과에 대한 EL727 인증기준을 충족시켜 친환경 마크가 부착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이슈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이 위와같이 필환경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좋은 현상인것같다"며 "환경을 위해 다양한 이슈를 계속해서 발굴해 내는건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함께 이어가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vitnana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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