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인애한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인애한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골반염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자궁내경관과 내부 생식기인 자궁내막과 나팔관, 혹은 복강까지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자궁내막염, 난소염, 복막염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며 증상은 골반 통증, 오한, 발열, 질분비물증가, 월경량증가, 오심, 구토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진행되면 만성골반통, 자궁외임신, 불임 등 장기적인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므로 치료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골반염을 앓은 횟수가 증가할수록 자궁외임신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하여 생식 기능과도 연관되므로 가볍게만 여길 수는 없다.

골반염증성질환은 대개 하부생식기 감염에서부터 시작하여 상행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질염, 자궁경부염 등이 있다면 이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골반염의 주요 원인균은 클라미디아로 보고있으며, 원인균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20-3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자궁경부 방어기전이 약화된 생리 중 혹은 생리가 끝난 직후에 호발되는 경향이 있다. 위험인자는 이른 성교, 무분별한 성행위, 자궁 내 피임 장치 사용, 잦은 질 세척, 흡연, 세균성 질염, 기왕력 등이 있다.

골반염의 60%는 별증상이 없는 잠재적 감염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냉 분비물이 많이나오거나 색상이 탁한 경우, 가려움증 등 증상이 있다면 제때 진료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 감염이나 자연유산, 인공유산 등 소파술후에 감염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소파술 후 자궁 내 어혈 치료와 회복관리도 중요시되고 있다.

급성 골반염의 치료는 광범위한 항생제 치료가 이루어지며 약 30%는 재발과 후유증으로 수술을 요하거나 고생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치료가 잘 되어야 한다.

한방에서 골반염은 크게 급성 골반염과 만성 골반염으로 나누어 연령, 증상 등을 살피고 습열, 자궁 내 어혈, 기체, 만성 허증 등의 병인을 파악하여 치료한다. 염증 자체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골반염이 만들어지는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은 "과로, 음주,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빨리 좋아지지 않고 재발이 잘돼기 때문에 개인 맞춤 한약치료, 침구 치료를 통해 면역력환경 개선을 함께 해주어야 효과적이다" 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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