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2동·신당5동·신월1동·합정동·망우본동 등 선정
5년간 사업비 1곳당 100억원 지원…향후 정부 뉴딜사업 선정 시 250억원으로 확대
서울시, 재생사업 초기 집수리전문관을 파견…주민들 체감도↑

독산2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독산2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시는 ‘금천구 독산2동’ 일대 등 5곳을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주거지 재생형)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선정 지역은 △독산2동 1035 일대(10만3000㎡) △신당5동 144-11 일대(15만㎡) △신월1동 799 일대(14만8000㎡) △합정동 369 일대(9만3000㎡) △망우본동 182-34 일대(15만4000㎡) 등이다. 해당 지역은 2018년부터 희망지사업 또는 골목길재생사업을 진행한 노후 저층 주거지로서 재생사업의 필요성·시급성, 주민들의 참여 의지, 기대효과 등을 종합평가해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독산2동은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조성된 이후 주거지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주변의 대규모 개발지역(4400세대 아파트)과 접하고 있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이 큰 지역이다.

신당5동은 인구 감소가 1990년 대비 39%로 매우 크고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봉제 산업 생태계의 붕괴 등 도심 내 손꼽히는 저층 주거지이면서 골목상권의 쇠퇴가 심각한 지역이다.

신월1동은 항공기 소음 지역으로 1970년대 초 경인토지구획정리사업과 연계한 서울지역 철거민 이주단지로 조성돼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는 서남권의 대표 저층 주거지이다.

합정동은 수도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절두산 순교성지, 조선시대 국방의 요충지였던 양화진의 옛터, 국내 가장 오래된 서울화력발전소가 있는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나 노후화된 주택가와 활력을 잃은 상가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망우본동은 삼면(북측 철로, 남측 망우로, 서측 지하차도)이 주변 지역과 단절되어 있는 지역이다.

신규 선정된 5곳은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간 총 500억원(1곳당 1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향후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 500억 원(1곳당 1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총 1250억원(1곳당 250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재생사업 초기부터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해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등 저층 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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