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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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 되자,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급증했다. 반면에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대폭 감소했지만, 편의점은 유일하게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0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의 7월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3.4% 성장했다. 오프라인 채널은 SSM, 대형마트, 백화점 모두 각각 -11.9%, -5.5%, -2.1% 떨어진 반면 유일하게 편의점은 3.7% 소폭 성장했다. 

부문별로 따져 보면, 긴장마로 인해 휴가를 못가거나, 장기간 미룬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명품 판매가가 32.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상심리로 구매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면세업계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이 진행한 해외 명품 기획 판매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길어진 집콕 생활로 가정용품의 매출도 11.6% 늘었다. 가정용품 판매는 8~9월 들어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잡화나 남성·여성 패션 등 고마진 카테고리는 크게 역신장했다. 코로나로 인한 외출 활동 자제로 여성 캐주얼과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고객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방문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7.8% 줄었다. 하지만 1인당 구매 단가는 6.1% 늘었다. 매장 방문은 자제하되, 나갈 기회가 생기면 많이 구매하는 '비축 소비'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에 긴장마까지 겹치면서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재확산 되면서 온라인 판매는 더욱 늘어났다. 앞으로 이런 추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마와 소비트랜드로 인해 채소는 물론, 식자료들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소비의 형태가 달라 질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다양한 상황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소비시장은 특히 더 그렇다. 추이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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