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예방 백신 긴급 승인하나
미국, 코로나19 예방 백신 긴급 승인하나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0.08.31 17: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 3단계 완료 전에 백신 승인 준비”

“트럼프 선거 운동 돕기 위해 승인 서두르지는 않을 것”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인 미국 모더나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나란히 최종관문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며 올해 말 백신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러시아, 중국에 이어 미국도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끝나기 전 백신을 승인할 전망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러시아, 중국에 이어 미국도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끝나기 전 백신을 승인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즈의 인터뷰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한 미국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위험보다 이익이 크다는 판단이 서면 3상 임상시험 완료 전에도 승인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1일 3상 임상시험을 거치기 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했다. 중국도 지난 7월부터 의료진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29일 중국 정부도 제약회사 시노백의 백신 후보 물질 ‘코로나백’을 의료진 등 고위험 집단에 접종하는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한 국장은 “3상 임상시험 전에 승인을 신청할지 여부는 백신 개발업체들에 달린 문제이며 (신청하면) 우리가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특정 집단에 대해서만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통과한 뒤에야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월3일 대통령 선거 전에 백신을 보급하고 싶어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대통령 선거 전에 나오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 국장 역시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승인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현재 백신 제조 프로젝트를 통해 6개 제약 업체에 자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제약사 화이자는 3만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로부터 3억 회분, 미국 화이자와 노바백스, 독일 바이오엔테크,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과도 1억회분씩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minseonlee@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