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 Magic6 적금’ 연 최고 6% 적용

저금리기조로 콜라보 적금 출시 등이 늘고 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저금리기조로 콜라보 적금 출시 등이 늘고 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시중은행의 평균 가중금리가 ‘0%대’로 고착화되면서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콜라보 고금리적금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우리 Magic6 적금’ 금리는 연 최고 6%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가중평균금리가 0%대를 기록한 만큼 이색적인 행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말 은행예금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2%로 전월대비 7bp하락했다.  

이 적금은 우리카드와 콜라보 적금으로 기본금리 1.5%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4.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연 최고 6%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액은 50만원이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18일 이마트와 손잡고 할인쿠폰을 주는 ‘26주적금 위드(with) 이마트’를 진행했다. 31일까지 한정판으로 판매된 이 적금은 연 0.9~1.1%의 금리를 제공하지만 최대 8만8000원의 할인 쿠폰과 캐시백을 제공한다.

최초 가입한 금액만큼 매주 납입 금액이 증가하는 적금 상품으로, 예컨데 1주차에 1000원을 납입하면 2주차에는 2000원, 26주차에는 2만6000원으로 납임 금액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할인 쿠폰과 캐시백을 제공하는데, 가입 고객이 매주 자동이체에 성공하면 3주마다 할인 쿠폰이 제공되고, 이를 이마트 매장에서 일정 횟수 이상 쓰면 캐시백이 지급되는 식이다. 

특히 이 적금은 출시 일주일 만에 30만 계좌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하루에 약 4만3천좌씩 가입이 이뤄진 셈이다.

Sh수협은행은 지난 21일 SK플래닛·이베스트투자증권과 손잡고 최대 연 10% 수준의 파격적 고금리 미션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연 최대 2.6% 금리에 SK플래닛의 잇정기적금가입 및 이베스트투자증권 신규계좌개설 등의 미션을 통해 연 7.4%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콜라보를 통한 고금리적금 열기는 저금리기조로 유동성이 커지면서 예금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분석된다. 저금리기조로 다양한 콜라보를 통한 고금리적금 및 이벤트적금 출시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전통적 방식의 금융거래 은행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다양한 시도와 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금리 적용을 위한 조건이 금융상품마다 상이해 상품선택시 금리 외 목적과 상품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건을 뜯어보면 충족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고 실질적인 이자 혜택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어 금리 숫자에 혹하기 보단 조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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