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활 속 실천..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기후변화와 전염병은 3가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 관계를 끊기 위해 인류는 어떤 활동을 줄여야 할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인류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가 계속 들려온다. 인류의 시간을 늘리려면 어떤 행동들이 필요할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 공룡 좋아하세요? 우리가 지구에 살기 훨씬 전에 지구에는 공룡이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공룡들이 모두 사라졌죠. 커다란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과학자들은 오래전에 지구에 큰 사고가 일어나서 공룡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오래 전 일이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몰라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던 아주 오랜 옛날이어서, 그 시절 일들이 영상으로 안 남아있거든요. 공룡들이 사라진게 6500만년 전이거든요. 65년도 아니고, 650년도 아니고, 6500만년이에요. 여러분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몇 살이세요? 그러면 6500만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알겠죠?

과학자들은 우주에서 커다란 운석이 날아와 지구와 부딪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요. 큰 운석이 지구랑 부딪히면서 크게 폭발했고, 폭발하면서 생긴 불길이나 잿더미가 지구를 모두 덮어서 살기 어려워졌대요.

그러면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는 어떨까요. 우리 지구에도 갑자기 큰 사고가 생겨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할 수도 있을까요? 물론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아요. 하지만 과학자들이나 환경운동가들은, 지구가 계속 더워지면 나중에는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해요.

지구가 너무 더워지면 남극이나 북극에 있는 빙하가 녹아요. 그곳에 사는 북극곰이나 펭귄들이 살곳을 잃고, 얼음이 너무 많이 녹아서 바닷물이 많아지면 바닷가 마을이나 섬나라들은 물에 잠길 수도 있죠. 빙하 속에는 오래전에 지구에 존재하다가 지금은 없는 바이러스 같은게 묻혀있을 수도 있는데, 녹으면서 그런 것들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중요한건 지구가 많이 더워지지 않게 만드는겁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더워지는 건 괜찮아요. 하지만 예전과 비교해서 너무 많이 더워지는건 안되거든요.

지구는 햇빛을 받으면 따듯해져요. 낮에는 뜨거워지고 밤에는 식죠. 햇빛을 받아서 땅이 더워지면 뜨거운 열기가 하늘로 올라가요. 그 열기 중에 일부는 우주로 빠져 나가, 일부는 온실가스에 흡수돼서 공기 중에 머물러 있어요

온실가스는 지구를 따듯하게 감싸고 있는 기체에요. 이 기체가 없으면 지구가 너무 추워져서 온실가스는 꼭 필요해요. 그런데 온실가스 양이 적당해야 하는데, 요즘은 너무 많아서 지구가 더워지고 있어요. 온실가스가 많아지면, 더워진 열기가 우주로 나가지 못하고 우리 주변에 머물러서 점점 뜨거워지거든요.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우리는 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말아야 해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게 좋죠. 물건을 만들거나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생기거든요. 물건을 아껴쓰고 덜 버리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요.

집에서 전기를 너무 많이 쓰는 것도 조심하세요.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생기거든요. 사람들이 모두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노력하면, 지구는 오래오래 건강할 수 있을거예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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