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30대 기업 대상 코로나19 사회공헌 정보량 조사
5월21일~8월20일 12개채널 22만개 사이트 빅데이터 분석
구광모 회장 396건으로 1위...이재현 회장·최태원 회장·구현모 사장 순

LG가 과거보다 더 빨라지고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많다. 사진은 구광모 LG 대표가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출시 예정 제품들의 디자인을 직접 살펴보는 모습. (LG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 30대 그룹 총수 중에서 ‘감염병 관련 사회공헌 관심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구광모 LG 대표가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출시 예정 제품들의 디자인을 직접 살펴보는 모습. (LG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 30대 그룹 총수 중에서 ‘감염병 관련 사회공헌 관심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5월 기준 국내 30대 기업집단 동일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정보량을 빅데이터 조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회공헌 키워드 정보량이 가장 많은 총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총 396건으로 조사됐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돕기 위해 사재 10억원을 털어 통큰 기부를 단행, 시중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분석 대상 채널은 뉴스와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SNS 등 12개며 분석 대상 사이트는 22만개다. 분석 키워드는 코로나19 기부, 코로나19 사회공헌, 코로나19 성금 등 단어들로 제한했다. 기업집단 동일인이 법인인 경우 그 법인의 대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30대 그룹 중에서는 포스코, 농협중앙회, KT, 에쓰오일, 대우조선해양, KT&G 등 6개 그룹이 이에 해당된다. 동일인 자녀나 친족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을 경우에는 그를 대상으로 집계했으며 총수 이름을 제외한 그룹 차원의 정보량은 별도 분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회공헌 정보량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351건이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338건, 구현모 KT 사장 298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59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200건 등으로 이들은 모두 200건 이상의 사회공헌 정보량을 기록했다.

이어 백복인 KT&G 사장 149건,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115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05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1건을 기록하며 총 10명이 100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뒤를 이어 허태수 GS그룹 회장 75건, 김범수 카카오의장 73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66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47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20 건 등으로 상위 15위권을 형성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을 포함한 나머지 15명은 최고 17건의 정보량을 보였다. 법률적인 이슈가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강현희 빅데이터기획·정책센터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시기에 30대그룹 총수들의 감염병 관련 사회공헌 관심도는 중요할수 밖에 없다"면서 "일부 총수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0대 그룹 총수 중 코로나19 사회공헌 정보량 상위 15명, 구광모 LG회장이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30대 그룹 총수 중 코로나19 사회공헌 정보량 상위 15명, 구광모 LG회장이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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