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대부분 하천과 하수도로 흘려보낸 유출지하수를 터널과 도로 등의 청소용수로 활용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대부분 하천과 하수도로 흘려보낸 유출지하수를 터널과 도로 등의 청소용수로 활용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그동안 대부분 하천과 하수도로 흘려보낸 유출지하수가 앞으로 터널, 도로, 철도 청소 등의 용수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유출지하수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최종 4건의 수상작을 선정해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출 지하수란 지하철과 터널, 대형 건축물 등 지하공간의 구조물을 건설할 때 유출되는 지하수다.

이번 공모전은 지자체, 공공기관, 유관기관·기업 등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8월 7일까지 접수된 12건의 아이디어에 대해 현장실사와 사전검토 등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대상 1건과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에 선정된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대전지하철 1호선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이송배관으로 연결해 터널 청소 및 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을 제안했다.

서울 동대문구청은 지역 내 공동주택(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도로 청소와 급수 활용으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에 선정된 용인시청과 코레일 서울본부는 각각 체육관 조경 및 도로청소, 터널 청소 및 철도(레일) 살수 등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환경부는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올해에는 유출지하수 활용 설계를 착수하고 내년에는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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