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인애한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인애한의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여성은 태어날 때 약 200만개의 원시 난포를 가지고 태어나 매 달 한 개의 난포가 난자를 배출하고 황체로 변한다. 이러한 배란 과정을 거쳐서 자궁 내막의 주기적인 탈락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를 생리(월경)라 한다. 생리는 여성의 신체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로 생리불순이 생기면 여성 건강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생리불순은 생리양증가, 생리양감소, 생리주기가 너무 짧거나 긴 경우, 무월경인 경우, 생리주기가 아닐 때 나타나는 부정자궁출혈, 생리통이 심한 경우 등을 포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생리불순이 생기면 과로, 스트레스, 노화, 비만, 다이어트 등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고 소파수술여부,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 증식증,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자궁 난소 질환도 의심할 수 있다.

이 중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생리불순, 무월경, 부정출혈 등을 증상으로 나타낸다. 한 번의 생리주기 떄 약 8~10개의 난포가 만들어 지고 그 중 한 개의 난포가 자라서 성숙한 난자를 배란하는데 이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여러 개의 난포가 동시에 자라서 미성숙 난포 상태를 유지하며 배란이 되지 않게 된다. 배란이 되지 않으면 생리불순이 생기고 이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 한다.

생리불순으로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을 탈락시키는 것으로 배란 장애를 치료하지 못한다. 배란유도제의 경우 임신을 시도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게 복용하게 하는데 배란유도제가 배란을 유도하지만 난포과자극증후군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피임약이나 배란유도제가 아니라 배란 장애를 교정할 수 있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난소 기능의 저하, 자궁 냉(冷), 간기울결(肝氣鬱結), 습담(濕痰), 신허(腎虛) 등의 기전으로 보고 치료한다. 평소 손발이 차고 하복부 냉증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예민한 경우, 비만한 경우,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해서 호르몬 조절이 필요한 경우, 자궁 난소 기능이 약한 경우 등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한약, 침, 약침, 쑥뜸 등 다양한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하복부 및 골반강 내의 혈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자궁과 난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규칙적인 배란 기능을 회복하여 정상 생리주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애한의원 노원점의 신지영 대표원장은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배란장애가 지속되면 난소기능이 떨어지며 후에 임신 시도를 할 때 난임, 불임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생리불순이 있을 때 초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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