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발행, 80% 급증한 1조 8986억원

6월중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7월중 기업금융 실적이 증가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기업들이 7월 한 달간 발행한 주식·회사채가 19조 7755억원으로 전월 대비 264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서 7월중 기업들이 공모를 통해 주식 2조 664억원, 회사채 17조 7091억원 발행했다고 밝혔다.

주식은 유상증자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1조1767억원) 대비 전체 발행규모가 75.6%급증한 8897억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금융채 증가에도 일반회사채·ABS 감소로 전월(18조 3,339억원) 대비 전체 발행이 3.4%, 6248억원 감소했다.

기업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총 104조 3338억원이 발행됐다. CP는 30조 4099억원, 단기사채는 73조 9,239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2547억원 증가했다.

CP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업유동화어음(PF-ABCP)과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타ABCP 모두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일반 단기사채를 중심으로 줄었다.

기업이 상장을 위한 주식공매절차인 기업공개는 12건, 2423억원으로 전월(9건, 7798억원)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발행 규모는 5375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월 에스케이바이오팜과 같은 일부기업의 기업공개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공개된 12건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기업이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는 9건 1조8241억원으로 전월(3건, 3969억원) 대비 359.6% 폭증한 1조 4,272억원 늘었다. 이는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항공과 CJ CGV 등이 일부 대기업이 채무상환 등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7조 7,091억원으로 전월(18조 3,339억원) 대비 3.4% 감소했다. 회사채는 하나은행이 2조 1000억원, 신한캐피탈 6900억원, 국민카드 6700억원, 신한카드 5800억원, 삼성카드 58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5200억원 등이 발행됐다.

발행실적은 일반회사채가 40건, 3조 4550억원으로 전월(64건, 6조 1,430억원) 대비 2조 43.8%, 6880억원 감소했다. 다만 자금용도·만기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은 지속됐다. 특히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의 발행비중은 14.8%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채는 196건, 12조 5686억원이 발행돼 전월(170건, 9조 8,920억원) 대비 27.1%, 2조 6766억원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7건, 1조 3500억원이 발행돼 전월(7건, 1조 100억원) 대비 33.7%, 34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25건, 4조 2676억원으로 전월(11건, 2조 3690억원) 대비 80.1% 급증한 1조 8986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3조 8676억원으로 1조 4986억원 증가했으며 지방은행은 발행이 없던 전월과 달리 4000억원을 발행했다.

기타금융채는 164건, 6조 9510억원으로 전월(152건, 6조 5130억원) 대비 4380억원 증가했다.

자산 유동화 증권(ABS) 62건, 1조 6855억원으로 전월(78건, 2조 2989억원) 대비 6134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발행하는 P-CBO는 3건, 5205억원으로 전월(9건, 1조 2,099억원) 대비 6894억원 줄었다.

회사채 잔액은 552조 6243억원으로 전월(546조 2,880억원) 대비 6조 3363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4조 3338억원으로 전월(100조 791억원) 대비 4조 254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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