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막이 변형 등 실시간 계측…안전사고 방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흙막이 붕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계측관리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LH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흙막이 붕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계측관리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LH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흙막이 붕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계측관리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흙막이는 아파트 지하 등 터파기 공사 중 주변 땅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다. 지난 2018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사현장에서 흙막이가 붕괴하며 인근 유치원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흙막이 붕괴는 주변 건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H가 이번에 도입하는 스마트(자동) 계측관리는 실시간으로 흙막이의 변형이나 지반변동 등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일정 빈도마다 흙막이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기존 수동계측 방식과 달리 오차 없는 실시간 계측이 가능하다. 이에 붕괴 징후를 사전 파악하고 즉시 보수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LH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7개 건설공사 현장에서 스마트 계측을 시범 적용하며 그 실효성을 확인했다. 앞으로는 터파기가 깊거나 인근에 건축물·공용도가 있는 주택건설 현장 등에 스마트 계측관리 적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동계측 대비 비용이 높은 점을 고려해 연내 설계지침을 개정 및 계측 기준을 수립하고 비용을 현실화해 스마트 계측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4차 산업 기반 스마트 건설기술을 건설안전 분야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현장 재해예방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와의 동반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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