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쏟아올린 공, '고용쇼크'...유통업 전반으로 번질까
코로나가 쏟아올린 공, '고용쇼크'...유통업 전반으로 번질까
  • 최빛나 기자
  • 승인 2020.08.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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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휑한 모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휑한 모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코로나19가 경제, 안전 등 한 나라를 위기에 국면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통업계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용쇼크까지 현실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가 시작한 올해 3월 부터 주요 유통 대기업에서 3000여 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속 거리두기 등의 일환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침체가 장기화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았고, 외식이나 영화관 등의 문화 시설도 이용하지 않았다. 이에 실적이 악화되자 폐업이나 장기휴무에 돌입하는 매장이 점점 늘어났으며 해당 점포의 직원들은 그만두는 실정까지 이르렀다. 

특히 GS 리테일은 6개월 동안 약 1600여 명의 직원들이 퇴직을 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국면하자 유통업계의 우려가 나온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유통 기업 8개사(롯데쇼핑·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과 BGF리테일·GS리테일·코리아세븐·호텔신라·호텔롯데)의 올 상반기 총 고용 인원은 7만50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7만8402명)과 비교하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총 3337명의 직원이 줄어 든 것. 

이번 분석은 국내 유통기업 중 가장 활발히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 중 GS리테일이 인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 부터 1634명이나 급감했다.

편의점보다는 거의 슈퍼마켓과 H&B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에서는 855명, H&B랄라블라에서는 576명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하는 주요 유통기업들이 고용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계약직들의 연장은 이뤄지지 않았고 효율화를 위해 아르바이트같은 사람들을 고용하지 않았다"며 "신규 채용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 세븐은 264명, 이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는 229명,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6명 줄었다. 

롯데쇼핑는 1070명 급감하면서 GS리테일의 뒤를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의 감소는 롯데마트, 하이마트의 점포 구조조정이 영향을 끼친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프라인 슈퍼마켓은 올 상반기 기준 35개점 폐점을 했고, 슈퍼마켓이 포함된 기타 부문에서 707명의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호텔도 상황이 심각하다. 호텔신라는 137명이 줄었다. 

반면에 고용인원이 늘어난 기업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사업 추진으로 69명이 늘었고 호텔 롯데는 34명이 증가했다. 호텔 롯데는 시그니엘 부산 영향으로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가 주춤 했던 6월을 기준으로 하반기에 추석을 기준으로 실적반등에 고용창출까지 기대를 할까 했지만 8월 다시금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 영향으로 고용쇼크는 더욱 심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25일 기준 일주일새 코로나 확진자가 7배나 증가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되면서 간신히 살아 날까 했던 소비 심리가 또 다시 꺼질 위기에 놓여있다. 소비심리로 인해 유통업계는 생존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고용인원 감소는 디폴트다. 이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고용쇼크는 코로나 번지듯 전 국 기업들로 번져 나갈 것"이라며 "사람들은 더 비대면을 선호하고 있고 온라인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오프라인매장에는 파리만 날린다. 앞으로 더욱 상황은 심각해질 것이다. 리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심화 될것을 미리 예측 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강구책을 빠르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고용시장이 말라 붙으면 국가의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 화살은 오롯이 나에게 돌아 올 것이다"라며 "온라인과 비대면 등 고용인원을 늘리거나 사회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에 대한 틀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 앞으로의 국가가 달려있는 중요한 과제다. 간과하지 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로 인해 유통업계 대부분이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추석을 기점으로 하반기에 실적 반등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또 다시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롯데,신세계,현대가 상반기 6000억원 넘게 영업 손실을 보면서 민감하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대하고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는 죽쒔다. 오프라인 매장은 사회적인 문제가 생기면 체감 속도가 무척 빠른편이다. 지금 조짐이 꼭 그렇다"며 "다음 달부터 본격화되는 추석 대목을 놓치게 되면 실적반등은 반 포기 해야 한다. 느는건 한숨 뿐이다"라고 전했다. 

 

vitnana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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