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5개 상장제약사 중 종근당·삼성바이오로직스 제치고 1위

호감도는 동국제약, GC녹십자, 보령제약, 종근당 순...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낮아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수를 100분의 1 이하로 감소시키는 등 약물 효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상장 제약사 중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회사는 '셀트리온', 호감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동국제약'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약물 효과를 확인하는 셀트리온 연구원 (셀트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상장 제약사 중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회사는 '셀트리온', 호감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동국제약'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상위 15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0곳의 반기보고서상 자산규모를 참조했으며, 기간은 31번째 환자가 나온 2월18일 부터 8월 18일까지다.

분석 결과 온라인 총정보량을 의미하는 '관심도'의 경우 셀트리온이 28만3997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종근당이 17만713건인 것과 비교할때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14만3058건을 기록, 4위 대웅제약의 7만1914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았다. 이어 유한양행 6만3775건, 한미약품 5만6117건, GC녹십자 5만5990건, JW중외제약 4만1018건, 동국제약 3만4302건, 광동제약 3만767건 등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관심도와 함께 15개 상장 제약 바이오 기업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어, 즉 언론과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동국제약이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 37.8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GC녹십자 37.55%, 보령제약 37.11%, 종근당 36.94% 등으로 동국제약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일동제약 32.00%, JW중외제약 31.70%, 광동제약 31.70%등으로 나타났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62%로 가장 낮았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분식회계란 용어가 많이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들이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며 "포스팅글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돼있더라도 그 감성어가 해당 기업을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수 없으므로 트렌드 참고자료로 감안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K방역으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식지않고 있다"면서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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