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마스크 제대로 버리는 방법,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은 마스크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서 얼굴과 틈이 없게 착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제대로 버리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시국에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마스크다. 마스크 사용시 주의할 점은 두가지다. 제대로 쓰기와 제대로 버리기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마스크 잘 쓰고 다니나요? 요즘은 밖에 나갈 때 잊지 말고 꼭 마스크를 써야 해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려면 마스크로 코와 입을 잘 가리는 게 정말로 중요하거든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이 말할 때 입에서 나오는 침방울 때문에 옮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분은 평소에 입에서 아무것도 안 나오는 것 같죠? 하지만 아니에요. 사람 입에서는, 작아서 눈에 안 보이고 얼굴에 튀어도 아무 느낌이 없는 아주 작은 방울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 침방울이 바이러스르 옮길 수 있어요. 숨 쉬거나 말할 때 침방울이 다른 사람 입이나 코로 들어가서 병을 생기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마스크가 침방울을 막아줘요. 그래서 꼭 써야 해요.

오늘 밖에서 쓰고 다닌 마스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깨끗이 빨아서 말린 다음에 내일 또 쓸까요? 아니에요. 마스크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거든요. 빨아서 다시 쓸 수 있는 마스크도 있지만, 요즘 사람들이 많이 쓰고 다니는 마스크는 전부 일회용품이에요.

쓰레기를 많이 버리면 안 좋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얘기도 들어봤죠? 그런데 마스크는 왜 일회용을 쓸까요? 여러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그걸 다 버리면 쓰레기가 많아지고 더러워질텐데요. 왜 그럴까요? 여러분은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앞에서 얘기한 침방울 때문에 그래요. 우리가 쓰고 다닌 마스크에는 다른 사람의 침방울이나 공기 중에 떠다니던 더러운 것들이 묻어있거든요. 우리 몸으로 날아온 다른 사람 침방울이 입이나 코에 들어가는 대신 마스크에 묻은거죠. 그래서 오늘 썼던 마스크는 버리고, 내일은 깨끗한 새 마스크를 써야해요. 마스크 색깔이 여전히 하얗더라도, 거기에는 눈에 안 보이는 더러운 것들이 많이 묻어있거든요.

더러우니까 또 쓰지 말고 버려야 하다면, 그 마스크는 어떻게 버려야 될까요? 더러운 게 버려져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더러운 마스크를 만지면서 내 손도 더러워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마스크를 잘 버리는 게 중요해요.

집에 돌아오면 마스크 끈을 잡고 조심조심 벗어서, 마스크를 반으로 접으세요. 마스크 앞쪽에는 더러운게 묻었을 수 있으니까. 내 입과 코가 닿았던 곳이 바깥으로 나오게 접으면 돼요. 그런 다음 귀에 걸었던 끈으로 잘 묶어서 쓰레기 버리는 곳에 버리면 됩니다. 버리고 난 다음에는 꼭 손을 씻으세요. 여러분이 조심해서 만졌어도 그 사이에 더러운 게 손에 묻을 수 있으니까요.

마스크를 벗고 접는게 어려우면 가족한테 도와달라고 하세요. 혹시 여러분 가족이 마스크를 아무데나 버리려고 하면, “끈으로 잘 접어서 쓰레기 붕투에 버려주세요”라고 말하세요. 내가 버린 마스크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병에 걸리면 안되겠죠?

그 동안 날씨가 더워서 마스크를 쓰기 힘들었죠? 9월이 되면 그래도 조금 덜 더울거예요. 그리고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람이 요즘 다시 많아졌으니까 답답하고 귀찮아도 마스크를 꼭 쓰세요. 잘 접어서 버리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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