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 발표
“10대 주력산업 분야 30개 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확대”
“산업 지능화 펀드 4000억 조성, 선도기업에 60%이상 집중 투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주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제2차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 대회를 주관하던 당시의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부가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산업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에 따르면 산업부는 전기차·소재 등 10대 주력산업 분야 30개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확대하고, 산업 지능화 펀드 4,000억원을 조성해 선도기업에 60%이상 집중 투자한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4대 핵심 부품·장비(지능형 반도체, 스마트 센서, 임베디드AI, AI융합 로봇) 집중 개발에 나서고 산업 데이터·AI 전문인력 1.6만명을 육성한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산업 지형의 급변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에 따라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진행중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도 디지털 전환에 기초하여 기존 비즈니스를 유연하게 변화하거나 새롭게 창출하지 못하면 빠르게 도태된다”고 밝히면서 노키아와 코닥 등 글로벌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로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도 IT 플랫폼 기업, 첨단 기술 등 자국이 보유한 강점에 산업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중이다.

이에 정부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우리 산업의 전통적인 생산, 경쟁 방식의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리가 강점을 보유한 주력 산업과 ICT 경쟁력을 활용하여 산업 활동 전 과정에 산업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이 전략의 비전은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산업강국으로 도약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업계 수요에 따라 외부효과가 큰 업종별 공통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성공사례를 조속히 창출해 산업·기업·서비스로 확산하며 민간 중심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정부는 협업 촉진 및 제도를 정비한다. 아울러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해당 전략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GVC 재편, 경기침체 등에 따른우리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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