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제습기 판매량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
8월 판매량 전년 동기대비 454% 판매 성장해 긴 장마 특수 누려

전자랜드가 올해 장마기간인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의 제습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1%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진 기후와 날씨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다. (전자랜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전자랜드가 올해 장마기간인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의 제습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1%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진 기후와 날씨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다. (전자랜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전자랜드가 올해 장마기간인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의 제습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1%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진 기후와 날씨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제습기는 수년간 마른 장마가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품목이었다. 지난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26% 판매 감소를 기록할 정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장마 기간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 8월 16일 현재까지 판매량이 이미 지난 2019년 전체 판매량보다 38% 증가했다. 이 수치는 최근 5년간 최고다.

제습기는 6월과 7월 장마 시즌 판매량이 높은 가전으로 8월부터는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8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단 16일간의 판매량이 7월 한달간 판매량보다 72% 더 많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454% 판매 성장을 기록해 8월까지 이어진 긴 장마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도 제습기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빨래는 물론 옷장의 숨은 습기까지 제거하는 등 성능이 탁월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라며 “가전제품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기후 예측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가전제품 판매 예측도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12월 31일까지 전자랜드 전국 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당 사업 적용 대상 최고효율등급제품을 구입하면 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비용의 10%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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