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추가 출연해 56개사 컨소시엄 참여...진흥원과 협약 체결, 지원 기업 선정 등 9월부터 집행

제약바이오협회는 19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2020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어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설립을 추진하고 공동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 첫 사업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생산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대표 허경화, 이하 KIMCo)이 첫 사업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생산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KIMCo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과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단 선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3차 추경예산안에 반영된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생산설비 및 장비 구축 지원 사업(100억원)’을 집행할 사업 수행 기관으로 KIMCo가 지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국내 기업의 제조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KIMCo는 향후 연구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생산 고도화를 위한 장비구축과 아울러 신·변종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감염병 분야 제조 인프라 구축 지원에 나서게 된다.

사업추진체계를 보면 보건복지부가 추진전략 및 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진흥원은 연구사업 기획·평가·관리를 맡게 된다. 사업수행기관(사업단)인 KIMCo는 세부과제 선정 및 과제협약과 평가, 연구비 산정, 사업추진에 관한 사항 심의·의결, 행정지원 등 사업을 실질적으로 집행하게 된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산업체”라며 “감염병 분야 치료제·백신의 GMP 제조시설(식약처 승인)을 자체 보유한 기업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의 국내외 비임상 또는 임상 단계를 연구개발 중인 곳이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해 현대약품의 추가 출연으로 56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최종 70억 5000만원을 KIMCo에 출연했다. 이와 관련,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KIMCo에 출연한 기업에게 서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 회장은 “KIMCo는 회원사 한곳 한곳이 가지고 있는 의지와 역량은 물론 정부와 여타 민간기업, VC 등 범국가적 차원의 모든 가용 자원을 결집해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해 내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체적 역할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KIMCo는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 대웅제약, 신풍제약, 보령제약 등 56개 기업이 출연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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