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일대 세종문화회관 방역 활동 모습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첫 발생 후 엿새만에 457명이 확진되는 등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방역 대책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광장 일대 세종문화회관 방역 활동 모습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첫 발생 후 엿새만에 457명이 확진되는 등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방역 대책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됐다.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확진자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추가 확진사례는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환자는 138명이 더 늘어 18일 현재 45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282명)과 경기(119명), 인천(31명) 거주자가 432명으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노원구 안디옥 교회(15명),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7명), 농협카드 콜센터(4명) 등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충남(8명)과 강원(5명), 경북(4명), 전북(4명), 대구(2명), 대전(2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역학조사가 못 따라갈 정도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번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이 신천지 발 확산 사태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며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 현재까지 최소 10여명의 참석이 확인됐다"며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종교시설 전면 이용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오후 5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방역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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