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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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2분기 당기순이익 303억원을 시현하며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충당금이 늘고 본점건물매각이익 소멸효과가 반영된 탓이다.

14일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2.4%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전년동기 769억원 규모의 본점건물매각이익 소멸효과가 반영된 현상이다. 2020년 6월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8.97%와 18.16%를 각각 기록하며 업계 최고수준을 지켜냈다.

2분기 총수익은 3,1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하였으나, 일회성요인 제외시 0.7% 감소에 그쳤다. 하지만, 금년 상반기의 총수익은 비이자수익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일회성 요인 제외시 전년동기대비로 4.6%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지속적인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축소로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한 2,27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관련이익 증가와 투자 및 보험상품판매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795억원을 시현했다. 

기타영업수익은 전년동기의 본점건물 매각이익 소멸효과와 금번 분기의 국공채 매매이익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805억원 감소한 59억원이다.

판매와 관리비는 통상적인 경비증가 이외에 본점건물 이전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2076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2분기 대손충당금은 COVID-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개인신용대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16억원 증가(49.3% 증가)한 65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6월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개인신용대출이 증가했으나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의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한 23.1조원으로 나타났다. 

예수금은 정기예금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27.5조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21%, 1.96%다.

박진회 은행장은 “금번 2분기 실적은 이자율 하락과 대손비용의 증가 등 COVID-19의 도전적인 상황이 반영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인 자금시장, 자산관리 및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하여 첫 째, 핵심사업 위주로 양호한 모멘텀 유지와 둘 째, 지역사회 및 고객과 직원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 유지 그리고 끝으로 리스크관리와 최고의 디지털 은행에 초점을 둘 것이다”라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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