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통과속도 상승, 사고 감소 등 다차로 개선 효과 확인
내년 공사 예정 4개소 앞당겨 설치

다차로 하이패스가 설치된 부산 영업소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다차로 하이패스가 설치된 부산 영업소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하고 차로 간 시설물을 없애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17개를 신설한다.

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본격 운영한 결과, 톨게이트 통과속도(제한속도) 상승과 하이패스 차로 사고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다차로 하이패스의 통과속도는 톨게이트 통과 이후의 교통흐름과 안전을 고려해 80km/h(본선형), 50km/h(나들목형)로 제한되지만 기존 제한속도인 30km/h보다 20∼50km/h 높다. 실제 차량들의 통과속도도 기존대비 10∼20km/h 빨라졌으며 영업소 부근 교통흐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차로 하이패스를 본격적으로 설치한 이후 해당 차로에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사고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사는 내년 설치 예정이었던 남원주와 남세종, 북천안, 송악 등 4개소를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작년까지 완료된 15개소와 올해 설치 예정이었던 13개소, 앞당겨 설치하는 4개소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32개소에 설치가 완료된다. 내년에 계획된 28개소를 추가하면 전국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총 60개소) 대부분에서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올해 다차로 하이패스가 신설되는 영업소는 △수도권 6곳(동서울, 김포, 시흥, 청계, 성남, 구리남양주) △충청권 4곳(남원주, 남세종, 북천안, 송악) △광주전남권 1곳(동광산) △대구경북권 1곳(서대구) △부산경남권 5곳(북부산, 대동, 산인, 칠원, 통영)으로 총 17개소이며 이달 18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중에는 기존 하이패스 차로가 폐쇄되고 임시 차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해당 영업소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감속운행 등 안전운전을 부탁드린다”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영업소, 공사 기간, 주의사항 등을 교통정보 앱(App), 공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현수막과 VMS 전광판을 이용한 현장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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